술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서 오은영리포트의 세 번째 프로젝트가 알코올 지옥입니다. 우리나라 음주비율이 전체 성인의 76.9%를 차지합니다.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15조 806억 원이라고 합니다. 술은 사실 기분이 좋을 때나 , 슬플 때나 언제나 항상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이번에 송년회 망년회 신년회 이런 것들을 하면서 또 술 소비가 엄청 늘어날 것입니다. 적당히 마시면 괜찮은 술이지만 , 35.6%는 몸에 해로운 수준으로 음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알코올중독자가 되어버린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술은 먹으면 먹을수록 늘기 때문에 애초에 엄청 조금만 먹던지 , 안 먹어야 하기는 합니다.
1. 알콜지옥
마치 단식원처럼 가둬두고 , 술 마시면 여기서 퇴소를 해야 하는 것인가 봅니다. 정말 오늘의 참가자들은 술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나중에 성시경 , 신동엽도 오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들도 술을 엄청 잘 마시기는 하는데 말이죠. 제가 생각하는 술은 뭐든지 적당하게 먹으면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약 먹을 때는 절대로 술은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마치 걸어오는 모습이 런웨이를 걷는듯하게 잘생기긴 했습니다. 이름은 민규홍 / 나이는 32살 입니다. 올해 음주 11년 차 라고 합니다. 그러면 대학생 때부터 마셨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리고 어릴 때 아르바이트로 모델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앙드레김 패션쇼 모델 출신입니다. 그리고 옷을 좋아해서 스타일리스트로 오랫동안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하하 , 김종국을 비롯한 수많은 연예인들의 의상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MZ세대의 발랄함이 있는 이재은씨는 올해 27살이며 음주 2년 차라고 합니다. 지금은 딱히 직장이 없다고 합니다. 집에서 할 것도 없다 보니까 술 마시고 놀았다고 해요. 흔한 27살 백수 일과는 술 마시고 노는 것이라고 합니다. 거의 뭐 만취상태가 일상이라고 할 정도로 매일매일 마시는가 봅니다. 일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술 마시고 다음날 못 일어나니까 무단결근도 많았다고 합니다. 술 마실 때 돈이 필요할 텐데 부족하면 당근에 물건을 팔아서 먹는다고 합니다.
당근에 옷은 물론이고 , 전자기기 & 가구까지 팔아서 술값을 한다고 합니다. 직업적인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가 다 나타나버렸습니다. 월세도 내야 하는데 긴가민가 한가 봅니다. 일상생활뿐만 아닌 직업적 역할 , 사회적 기능에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약간 유튜버 허미노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 이 남자분은 한윤성 36세 입니다. 음주 17년 차 라고 하는데 아까 스튜디오 오는 길에 이미 차 안에서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병나발로 불정도로 술을 엄청 좋아합니다. 얼굴 자체가 술톤인 사람들이 있는데 딱 그분입니다.
규홍 씨와 재은 씨를 보고 연예인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이분은 음주 6년 차 이지혜 씨 38살입니다. 아마도 아직은 어색하고 쑥스러워서 말을 못 하고 있습니다. 서로 좀 어색하기는 한데 , 사실 어색할 때 술 한잔 들어가 주면 이 어색함이 풀어지기는 할 것 같아요.
황홍석 씨는 38살이며 음주 20년 차입니다. 입소 전에 그래도 3명이서 14병을 마실정도로 마지막날 엄청 많이 마신 듯했습니다. 지금 경남 밀양에서 소를 12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깻잎농사 벼농사 고추농사까지 다 합치면 3만 평이 된다고 합니다. 농사에 빠질 수 없는 게 새참인데 그런 새참 시간이면 물대신 음료대신에 막걸리를 마신다고 합니다. 막걸리도 최소 4병은 먹어야 먹었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이분 마인드가 한 병 먹을 것이면 술을 아예 안 먹는다고 하니 술부심이 있는가 봅니다. 그는 살기 위해서 입소를 하였다고 합니다.
2. 가면쓰고 등장
이분은 서울사는 24세 김지송이라고 하는데 가면을 쓰고 등장했습니다. 상담할 때부터 입소식에서까지 가면을 유지한 채 신비주의 콘셉트로 가고 있습니다. 긴장을 많이 해서 상담받을 때도 술냄새가 풀풀 풍기고 있었습니다. 손은 안절부절못해서 뭔가 술에 의존하는 사람 같았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에 위스키를 마시고 왔습니다.
김지송 씨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해서 밖에 나갈 때는 이렇게 가면을 쓰거나 , 자신을 가립니다. 다른 사람을 만날 때 눈을 잘 쳐다보지 못하고 얼굴을 가리는 게 스스로가 편안하다고 합니다. 오히려 가면을 쓰니까 사람들이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는 것 같습니다. 복면가왕 나가는 참가자라고 생각할 듯해요.
그리고 술을 가지고 다니면서 마시고 있기 때문에 이분이 거의 뭐 젊은 나이에 최강자인 것 같습니다. 술을 항상 소지하며 24시간 음주가 가능합니다. 어릴 때부터 틱장애가 심했는데 , 증상을 잠재우려면 약을 먹어야 합니다. 몽롱해지고 일상생활도 좀 힘들다고 합니다. 틱장애와 투렛증후군이 있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았나 봅니다.
김태원 , 문아량, 강석범 , 석정로 씨까지 촘 이렇게 참가자들이 모두 입소를 하였습니다. 마지막 참가자 석정로씨는 위스키바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유튜브 <그르자>에서 개인방송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수많은 팔로우를 거느린 SNS 인플루언서입니다.
이분은 늘 약봉지를 들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항불안제 하고 세로토닌을 먹고 입소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약을 술 하고 같이 먹으니 나을 리가 없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수면제와 위스키를 함께 마십니다. 시청자들도 정말 걱정스러웠을 겁니다. 그래도 참가자분들 여기나 오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용기 내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차려진 술과 음식은 함정일지 궁금합니다. 마시면 첫날부터 탈락일 것 같아서 처음엔 다들 먹지 않습니다. 이곳에 입소한 인원은 총 10명이고 , 이중 단 한 명만이 최종우승자가 되는 겁니다. 첫 번째 미션은 내일부터 진행된다고 합니다. 차려진 음식과 술은 오늘은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윤성 씨는 매일 원샷 영상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옆에 술병 쌓아놓은 것을 보면 대단하기는 합니다. 원샷만 3천 병 정도 했다고 하니까 대단합니다. 계산할 수는 없지만 이때까지 만병은 넘는다고 합니다. 이분은 아스콘 포장 공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은 술꾼들이 인정하는 술꾼입니다.
김태원 씨는 홍대에서 잘 나가는 술장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 6회 12시간 풀타임을 근무하고 있습니다. 술장사를 해보면 한잔 두 잔 따라주는 게 무시 못하기 때문에 , 옷에 금주 1일 차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닙니다.
3. 최종 우승자는 누가 될지?
내일부터 이제는 술을 먹지를 못할 건데 오늘 실컷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누가 퇴소를 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이번에 정말 알코올지옥 입소하면서 금주를 일주일이라도 해봤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너무 술이 좋으면 수명이 정말 단축되기는 합니다. 그리고 술로 인해서 일어나는 사고도 너무 많기 때문에 적당히 먹는 게 제일 좋거나 , 손도 안되는 것이 좋습니다.
차라리 커피모임이나 다른 운동모임 이런 건 그래도 좀 괜찮은데 말이죠. 우리나라는 식당만 가도 술이 너무 많기 때문에 줄일 수 있는 게 정말로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술은 먹으면 먹을수록 늘어나니까 , 그리고 술배도 나와서 나중에 뱃살 빼기도 힘들 겁니다. 참가자 중에 누가 제일 먼저 탈락하고 , 누가 우승할지 궁금해집니다. 지금은 술 때문에 괜찮지만 떨어지는 체력, 예민해지는 기분 터지기 일보직전에 과연 참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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