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홍색선단통증 발에 열나는 여인

벚꽃 피는 시기만 되면 유난히 더 아파한다고 합니다. 저도 발바닥이 너무 아픈데 세상에 이런 일이 나온 제보자는 완전 열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봄날이 오면 칼날 같은 고통이 온다고 하는데 , 이건 희귀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스팩이 들어간 양말을 신는다고 합니다. 얼마나 발에 열이 많았으면 이런 팩까지 써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발바닥과 발등을 얼음팩으로 감싸고 있었습니다. 한 여름도 아닌 날씨에 벌써 얼음팩을 쓰는 건 어떠한 이유일까요?

1. 세상에 이런일이

이병은 발끝부터 무릎까지 타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아이스팩을 하지 않으면 참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활동을 거의 못하고 , 3분 정도 버티면 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서 날이 따뜻해지는 이맘때면 간단한 일상생활조차 어렵다고 합니다. 설거지만 하고 있어도 발이 빨갛게 달아오릅니다. 결국 설거지를 남편에게 미루고 주저앉아 버립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그래서 소파에 가서 누워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온듯한데 당사자가 더 힘듭니다. 진짜 시간과 상관없이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움직이면서 서있으면 통증과 열감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러니 남편도 힘들고 , 아내도 지금 힘든 상황입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고통이 작열통이라고 합니다.

차가운 창문에 발을 대 보지만 통증은 여전한 듯합니다. 다리 내에서 계속 불이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지니까 , 누구든 이 고통을 알지 못할 겁니다. 남편도 옆에 있어도 도움이 되지를 않습니다. 자신이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데 , 병원에 가도 병명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열화상카메라로 보더라도 발이 붉은 것이 느껴집니다. 증상을 토대로 엄청 찾아봐서 알아낸 건 "홍색 사지 통증"이라고 합니다. 극히 희소한 질환이라고 합니다. 정말 안 해본 검사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MRI , CT , 혈관염 검사, 혈류량 검사를 해봐도 원인 불명의 증상만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절망적인 것은 원인도 병명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겁니다. 통증 감소하는 약물치료 외엔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열이 식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인이 느끼기에 완전히 식어야 할 때까지 있어야 합니다. 피부 표면은 차가워지는데 체내의 뜨거움은 계속 있다고 합니다. 발현된 열과 통증은 사그라지지 않고 , 얼음팩과 선풍기는 항시 대기 중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다고 합니다. 딸 어린이집 하원시간이라도 데리러 가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남편이 2배로 힘든 것 같습니다.

발을 올리고 자다가 보니까 벽지 색이 노랗게 변했습니다. 당사자 엄마 말씀으로는 돌이 지난 후부터 바닥에 못 내려놓았다고 합니다. 결국 어릴 때부터 이런 병이 어른될 때까지 있었습니다. 체육은 못했고 , 소풍은 못 간 적도 많다고 합니다. 가더라도 그냥 앉아만 있었다고 합니다.

딸도 발이 뜨거워서 아프다고 합니다. 엄마와 딸이 지금 같은 상태인가 봅니다. 정말 완치까지는 아니어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한다고 합니다. 정말 이런 고통은 자신밖에 모르니 더 답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발이 많이 아픈데 , 남에게 말하면 자기 일 아니니까 공감이 안될 겁니다. 저는 평발이라서 오히려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아파서 걷지를 못하네요. 발 아파본 사람이 아픈 사람을 제일 잘 알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