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특종세상 주인공은 국민 히트곡 <당신>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혜성처럼 나타난 가수 김정수 씨 이야기입니다. 이 노래로 인해서 긴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43살에 국민가수로 등극하였습니다. 사람들이 그분을 기억하기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 바로 중절모 가수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TV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보통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나가야 하지만 오늘은 특종세상에 나왔습니다.
1. 위암 판정
사라진 그이후 나왔던 기사들을 살펴보면 정말 힘든 나날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위암 3기 판정 후 죽을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건강 악화가 엄청 심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위암말기라고 했습니다. 내시경으로 살펴보니 암이 크게 있다고 합니다. 명의들도 늦었다고 포기하라고 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잘 이겨내면서 73세 황혼의 나이에도 육아를 신경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육아는 김정수 씨 딸의 아기들을 말합니다. 그래도 할아버지가 밥도 차려주고 놀아주고 아이와 행복한 모습에 그래도 시청자들은 뿌듯합니다.
2. 육아 전쟁
할아버지가 하는 육아도 장난이 아닐겁니다. 손자 도윤이는 할아버지 기타를 치고 노래하고 있으면 작은 몸짓에 춤을 추는 게 엄청 귀여워 보입니다. 73세의 나이에 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아이가 잠을 자야 하는데 에너지가 넘쳐서 할아버지가 힘이 듭니다. 그런데 이때 도윤이의 엄마가 등장합니다.
딸과 사위는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만난 사이입니다. 커플 부부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도윤이가 7월 23일이 돌이니까 그때 돌 쇠러 온것입니다. 늦은 나이에 얻은 하나뿐인 손주가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도 사위분도 결혼할 때 장인어른이 김정수라고 하니까 부모님이 너무 좋아했다고 합니다. 국민가수였으니 거기에 장가가면 더할 나위 없이 기뻤을 겁니다. 그런데 집에서도 중절모를 쓰고 있는데 벗으면 이제는 허전하다고 합니다. 사람은 역시 습관이라는 것이 참 무섭기는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곳이 바로 키즈카페였을 겁니다. 여기는 장난감들이 많아서 도윤이도 제일 좋아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할아버지와 도윤이는 정말 빼닮기는 했어요. 요즘 키즈카페는 저렇게 어린이집처럼 되어있어서 나름 집처럼 생각할 수가 있겠네요. 키즈카페를 마치고 집으로 가서 이제 딸과 사위에게 요리를 해줘야 합니다.
된장찌개도 잘하시고 김치찌개도 잘하고 소고기뭇국도 정말 잘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국에 왔을때 정성스럽게 차려주면 딸과 사위는 정말 행복할 겁니다. 이제 딸과 사위가 미국으로 가게 되면 도윤이도 같이 가게 되는데 할아버지는 도윤이를 참 좋아하는데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그렇게 외로움이 계속 오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손자들이 정말 좋을 시기인 것 같습니다.
3. 음악이 1순위
가수 윤하는 나에게 우리가 지금 1순위 이듯이 , 김정수는 그당시 음악이 1순위였습니다. 그때 밴드 멤버의 동생과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룹에서 드럼을 치던 여동생이었는데 , 그때 당시 김정수는 수입이라고 해봤자 생활은 겨우 되는데 돈 좀 생기면 악기사고 해야 되니까 생활고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음악이 은근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때는 장비싸움이니까 악기도 비싸고 할 때입니다. 지금은 중고나라든 당근마켓이든 살 수 있지만 말이죠.
그래서 아내분이 김정수씨 몰래 미국 식구들에게 이민 수속을 다했다고 합니다. 그때 나온 노래가 <내 마음 당신 곁으로> 앨범이었을 겁니다. 녹음하러 다니고 바쁘고 밤새고 일하다 보니 미국을 못 갔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아내분과 많이 다투기는 했나 봅니다. 결국 홀로 미국으로 아내분이 떠났습니다.
<내 마음 당신 곁으로>가 히트조짐을 보이는데 이혼위기에 놓여있다 보니까 방송을 열심히 할 수도 없고 , 그래서 다 내팽개치고 시골에 가서 낚시하러 다니고 나중에는 지리산 가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심마니들 아니면 죽었을 것이라 합니다. 그 사람들이 정수 씨를 발견하고 끌고 내려왔다고 합니다. 참, 아픔이 많은 사람입니다.
4. 아내와 재결합
아내와 극적으로 화해 후 재결합에 성공을 했지만 김정수씨는 생계를 위해서 일본으로 떠나야 했습니다. 거기서 2년간 홀러 홀로 가족을 그리워했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혼자 일본 가서 생활하다 보니 너무 외롭고 식구들도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식구들 너무 보고 싶고 향수병 때문에 작곡한 게 <당신>입니다.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만든 <당신> 의 노래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그해 각종 가요상을 휩 쓸며 대히트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이때 오랜 무명가수 생활에서 이제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유학길에 오른 딸을 따라서 다시 미국행으로 아내는 떠났습니다. 흔하게 이야기하는 기러기 아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홀로 살아와서 웬만한 음식은 다 잘합니다. 그리고 당수치가 높아서 현미밥+콩을 넣어서 아직도 밥을 해먹고 있습니다. 밥을 할 때 한 번에 많이 합니다. 그 이유는 밖에 가져가서 점심을 함께 먹는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동네 후배분도 당뇨가 있어서 이렇게 매일 건강식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동네 후배분은 당뇨합병증으로 죽을고비를 넘겼다고 해요. 저도 당뇨가 있는데 꾸준히 약을 먹고 있는데 참 갑자기 찾아와서 몸을 괴롭히는 질병입니다. 그래서 김정수 씨가 이렇게 음식을 해준 뒤로 당뇨 수치도 많이 떨어지고 몸도 많이 회복했다고 하니까 다행입니다.
그래도 동네후배분인데 김정수씨 병원에 있을 동안 매일 찾아왔다고 합니다. 직접 보지는 않고 원장님 만나서 꼭 살려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때 명의사 분도 모두 포기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축구를 참좋아했는데 혈변을 봤다고 합니다. 운동 중에 쓰러져서 응급실에 갔는데 이미 위암 말기였다고 합니다. 정말 청정벽력 같은 소리였을 겁니다.
한 번도 통증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무슨 영화처럼 말기라서 죽게 되었다 하는 의사말에 어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 위의 80% 절제하고 목숨을 겨우 구했습니다. 수술 끝나고 일주일 만에 항암 치료를 시작하는데 반 컵만 먹으면 위가 없으니까 위를 80% 절제했으니까 먹으면 다 구토를 했다고 합니다.
구토하면 양치하고 먹고 계속 반복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항암치료를 시작했을 겁니다. 그래도 지금은 검사를 해도 다 괜찮다고 하니까 정말로 다행입니다. 죽을고비를 넘기고 생활고로 견디면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정말 지금 옛날 기억을 돌아보면 사진의 필름처럼 기록들이 싹 스쳐 지나갈 겁니다.
5. 가수 후배
조항조 씨의 유일한 직계 선배님입니다. 계보로 따지면 참 대단한 선배라고 합니다. 조항조 씨는 밴드를 하면서 계속 무명으로 있을 때 김정수 씨의 <당신>이라는 노래로 그 당시에 대상을 받을 때 우리가 해내었다는 자부심이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같이 고생해서 이렇게 성공했기에 기쁨이 두 배일 겁니다. 그래도 9월에 오디션 심사위원 이런 것도 한다고 하고 신곡녹음도 있고 제2의 가수생활 이제 다시 리스타트합니다. 제2의 전성기를 누려봅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