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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털도사] 슈카 궤도 초전도체 그리고 LK-99 설명

by 귀여운뭉순이 2023. 8. 24.

 

한동안 우리나라에 이슈가 있었던 것이 있다면 초전도체가 제일 핫한 키워드였을 겁니다. 과학의 문제로만 여겼으나 주식의 영역이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처음에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모두 "우리나라 과학 문화가 이정도 까지 왔구나" 하고 노벨상을 바로 획득할줄 알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상온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올라오면서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이게 정말 사실이면 노벨상은 기본이고 인류 문명을 완전히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초전도체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끝까지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최소 3분이상)

 

초전도체
정말 이때만 하더라도...

 

1. 주가 처음에 상승

 

 

미 메릴랜드대 "LK-99 초전도체가 아니다" , 미 마이클 노먼 "아마추어 같다"라는 말이 나오면서 이렇게나 곤두박질을 치고 말았습니다. MRI 장비에 이미 초전도체가 쓰고 있는데 굉장히 많은 전기를 써서 굉장히 강한 자기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MRI(자기공명영상장치) = 초전도 자석 + 초저온 냉각장치입니다. 그래서 MRI 하는 곳이 추운데도 엄청나게 비싸답니다. 보통의 압력과 보통의 온도에서 쓸 수 있는 초전도체 라면 MRI도 즉석사진 찍듯이 할 수가 있는 거죠.

 

사실 초전도체는 분명한 과학적 사실인데 요즘 분들의 관심은 주식에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초전도체 테마주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입니다. 3배 ~ 5배까지 오른 적도 있기는 했어요. 3천 원에서 바로 1만 5천 원찍어서 정말 그 당시는 정말 놀라기는 했습니다.

 

심지어 서남 같은 경우에는 대주주가 바뀌었습니다. 서남은 초전도체 급등세에 최대주주는 손을 털었습니다. 아마도 주가가 세배, 네 배 이렇게 오르니까 주식을 다 팔았습니다. 대주주는 손 털었는데 개미들은 뛰어들었습니다.

 

초전도체 관련주
대주주 지분 매도 급락

 

2. 주가 하락 : 현실

 

지난주 종가 기준 대주주 지분 매도 후 급락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건 충격적 재료에 있었을 겁니다. LK-99의 재료가 산화납과 황산납 분말, 구리와 인 분말 흔하디 흔한 금속이 재료가 될 수 없습니다. 정말 이건 말도 안 되기는 좀 한 것 같습니다.

 

LK-99 논문 속 레시피

 

1. 산화납과 황산납 분말을 그릇에서 50:50 비율로 잘 섞고 , 가마에서 공기와 함께 725도 24시간 가열하면 라나카이트(Lanarkite)가 나옴

 

2. 구리와 인 분말을 적절한 비율로 혼합한 후 진공상태로 크리스탈 관에 넣어 밀봉하고 그 관을 가마에서 550도로 48시간 가열하면 Cu3P라는 물질이 나옴

 

3. 라나카이트와 Cu3P를 잘게 부수고 그릇에서 혼합한 다음 진공상태로 크리스탈 관에 넣어 밀봉하고 가마에서 925도로 5~20시간 가열하면 LK-99가 나옵니다.

초전도체 관련
뭔가 뜨는것 같다

 

  • 8월 2일 중국 : 뭔가 뜨는 것 같다.
  • 8월 10일 인도 :  어? 희망적인데..
  • 8월 7일 미국 : 내가 재현했다.

완전 8월은 LK-99를 둘러싼 혼돈의 한 달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혼돈 자체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방증일까요? 정교한 제조법이 기술력일 수 있기 때문에 두루뭉술하게 공개한 것? 아니면 어쩌면 사실 불가능했던 기술 이렇게 의견이 대립되기는 했습니다. 어떤 의도였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알수가 없는 초전도체
초전도체 과연 뭘까?

 

3. 초전도체는 무엇일까?

 

  • 전도체는 전기가 잘 통하는 물질
  • 부도체는 전기가 안 통하는 물질
  • 반도체는 선택적으로 통하는 물질 
  • 초전도체 (Superconductor) = 전기 저항이 0

발열도 없이 손실도 없이 전기가 물 흐르듯이 꿈의 물질입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을 한번 충전하면 일주일 정도를 쓴다. 그리고  , 전기차가 한번 충전으로 일주일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쓴다. 컴퓨터 전기 로봇 산업 등 거대한 파급효과가 예상됩니다. 상온 상압 초전도체 상용화가 된다면 에너지 혁명 수준의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LK-99

초전도체의 특성은?

 

① 특정조건이 충족될 경우 전기저항 = 0

② 마이스너 효과 (물질의 내부에 침투한 자기장이 외부로 밀려나는 현상)

 

초전도체

 

초전도 현상은 극저온에서만 발생합니다. 네덜란드 물리학자 카메를 링 오네스가 영하 269도에서 수은의 초전도성을 발견하였습니다. 1957년에는 -243도 / 1986년 -238도 / 1987 -183도 / 2019년 5월 -23도 독일 막스 플랑크 화학연구소에서 발견을 했지만 문제는 뭐냐면 온도를 올리는 만큼 압력 또한 높여야 가능한 결과입니다.

 

1,700억 파스칼의 압력 , 1 기압 = 약 10만 pa  "대기압의 170만 배"

 

초전도체
김구라 이거는 뻥(?) 같은데!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기다리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설레는 일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전문가들의 검증 후 받아들여야 합니다. 과학은 항상 신념이 아닌 팩트입니다. 원래 과학이라는 것이 100개 중에 99개는 안되는 것이 과학입니다. 물론 국민들은 한국에서 다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아직 멀었습니다.

 

최고 권위 [Nature]의 기사를 보면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  황화구리 등 불순물이 초전도체처럼 보이게 했다고 합니다. LK-99를 개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의 공식입장은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대중이 과학을 즐기는 법을 찾은 셈입니다" 그래도 끊임없이 과학에 무조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늘 개미는 급등주만 찾아서 그렇습니다. 저도 급등주 FOMO 증후군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항상 투자는 본인선택이자 잘 알아보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잭슨홀 미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