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저번에 70년 볶음밥도 있더니 오늘은 찹쌀떡 달인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사실 찹쌀떡은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 있지만 이분은 15세부터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금 나이가 83세라고 하니 거의 뭐 찹쌀떡 만든 지 70년 가까이 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여기는 주변 사람들도 칭찬할 정도로 맛이 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루에 한정판매를 하기 때문에 사 먹으려면 빨리 가서 사야 합니다. 우선 주소부터 남겨드릴 테니 주소를 보고 밑에 블로그를 쭉 보시면 됩니다. 대구 찹쌀떡 달인 주소는 밑에 적어두었습니다.
그래도 이 집은 리뷰들만 봐도 다 하나같이 맛있다고 하는 말밖에 없습니다. 찹쌀떡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먹어봐야 할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대구 살면서 한 번도 안 가보기는 했는데 이번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그리고 이왕이면 누가 시험을 볼 때 찹쌀떡 맛있는 거 선물해 주면 좋잖아요.
1. 68년 장사
15세부터 83세까지 68년 동안 장사를 해오신 달인입니다. 할아버지가 이야기하기를 "원래가 이제 일본사람들이 빵 하다가 해방돼서 가버렸잖아"라고 합니다. 가 버리고 그 사람들이 하던 것을 전수받아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날 벌써 마감이 되었는데 멀리서 온 제작진을 위해서 찹쌀떡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대구가 정이 있는 것이 다 팔리면 아니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만들어주는 모습에 훈훈하네요.
반죽만 보더라도 윤기가 잘잘 흐르니 정말 보기만 해도 맛있게 보입니다. 그리고 68년의 내공이 전혀 녹슬지 않은 만큼 반죽을 떼어낼 때도 일정하게 떼어내고 있었습니다. 손끝에는 정말로 내공이 충만해서 이 찹쌀떡은 꼭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이 동네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이제는 방송이 나가면 전국에서 쇄도를 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가격은 찹쌀떡 6개인데 5천 원이라고 하비다. 크기가 정말 두툼해서 한 개 1,000원도 안 한답니다.
보기만 해도 탄력을 가진 찹쌀떡입니다. 여기는 보통 먹어본 찹쌀떡 하고는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진짜 탄력성이 좋고 맛있어서 눈이 튀어나올 정도의 맛이라고 합니다. 원래 빵이나 찹쌀떡 먹으면 음료가 필요한데 맛있게 하는 맛집들을 보면 물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딱 씹자마자 입이 알아서 해준다고 하니 입에서 알아서 침이 딱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넘길 때도 정말 부드럽게 넘어간다고 합니다.
2. 가지고 있는 매력 3가지
- 쫀득합니다.
- 부드럽습니다.
- 맛있습니다.
대구에 이런 찹쌀떡 맛집이 또 숨어져 있었나 봅니다. 5분 전까지 만들어 놓은 찹쌀떡이 순식간에 다 팔려버렸습니다. 여기는 한번 사가면 그냥 대량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네요. 찹쌀떡 만들려면 쌀 불리고 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솔드아웃 되면 다음날 와야 합니다.
보통 우리가 제과점에서 만드는 찹쌀떡 같은 경우는 찹쌀가루를 반죽을 해서 삶는데 여기는 가루를 쓰지를 않습니다. 직접 고두밥을 지어서 호화를 하게 되면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이게 과하게 엄청나게 시간이 걸립니다. 대신에 그 부드러움 속에 묘한 쫀득함이 살아 있습니다. 그러니 완전 정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한 방법은 애초에 배우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가루로 하면 편한데 쉬운 길은 배우지 않았습니다.
3. 비법 채소
여기에 비법이 있었는데요. 방송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특별한 채소 한 가지를 함께 불린다고 합니다. 아내분을 위해서 이제는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돈도 좋지만 건강이 최고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찹쌀떡 꼭 한번 드셔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지금도 귀하지만 9월 지나면 영영 보지 못할지도 모르는 달인의 찹쌀떡 빨리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나중에 가보고 후기 남겨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