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말하는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직접 등판해서 지금 소아과 폐업을 많이 하는 이유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없는지 알아보려고 해요. 점점 이제는 의사분들도 소아과를 안 하려고 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각 동네에 많던 소아과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도 엄청나게 이 문제에 대해서 다뤘을겁니다. 최근 심각한 수준의 소아청소년과 폐업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요즘 교사들 문제까지 이제는 아이들을 상대하는 직업들이 극한직업이 되는 모양새랍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1. 전공의가 부족하다.
전공의가 아예 없는 병원도 많고 이로 인해서 일부 병원으로 소아 환자가 몰릴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급할 때 진료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지원율로 보니까 2019년에 80% 였던 것이 2023년에 16.6% 밖에 되지를 않습니다. 차라리 다른 진료를 맡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소아청소년 진료 붕괴 위기가 온 셈입니다.
예전에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아이를 기억하세요? 관내 병원을 돌았지만 의료진 부족으로 수술불가 통보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 시간 만에 이송이 되었지만 2주 만에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정말로 안타깝고 눈물이 납니다. 대학병원도 전공의 부족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 현실은 운영이 잘 안 되어서 폐과 한 병원도 많다고 합니다. 이게 지금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교사도 점점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용고시 인기도 크게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극한직업 중 하나
앞으로 소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의사가 사자지진 않을까 많은 분들이 걱정할 겁니다. 앞으로 편세권 역세권 이런 것이 있는게 아니라 소세권 이런것이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요즘 현상이 자기 자식이 귀한 시대이다 보니까 몇몇 보호자들은 조금만 기분이 상해도 악성 민원을 넣기도 합니다. 고함고함을 지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어요.
제가 가는 내과는 사람들이 많아도 조용하면서 그렇게 진료를 받는데 거기하고는 차원이 다른 소아과입니다. 의사들 생각은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아이들을 안전하게 진료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완전 3D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때로는 극한직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피곤합니다.
그리고 요즘 추세가 저녁이 있는 삶, 워라벨 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사회인데 더더욱 이런 현상은 가면 갈수록 힘든 것은 전혀 안할겁니다. 몸이 힘든건 어느정도 할지 몰라도 정신이 힘든것은 내가 죽을 것 같아서 못할 겁니다. 이대로 스트레스받다가는 내가 병에 걸리겠다 생각하면서 더욱더 지원은 안 할 거라 보고 있습니다.
3. 그만두는 이유
다른 과에 비해서 적은 수익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가임 여성 1명당 0.808명을 출산하는데 그동안은 환자가 많아서 유지가 되지만 현재는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환자 수도 급감하였습니다. 요즘 MZ 뿐만 아니라 경기도 힘들고 아이를 키울 능력이 안되어서 안 놓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평생 연애만 하다가 가야지"라는 부류가 많습니다. 아이 놓는 것도 싫고 , 키우는 것도 싫고 그냥 둘이 행복하게 살려고만 합니다. 예전문화와 지금 문화는 천지차이입니다. 그렇다고 뭐 집안에서 아이를 낳으라는 이야기도 요즘은 좀 덜하기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받쳐줘야 하지 그렇게 대부분이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소아청소년과 특성상 따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비급여 치료도 전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안과에 가면 비보험들로 치료를 권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게 다 수익이기 때문에 운영이 되는데 소아청소년과는 그런 것이 1도 없습니다. 환잔들 본인 부담금이 천 원 미만입니다.
비교적으로 돈 되는 과
1. 피부과
2. 안과
3. 성형외과
피안성은 거의 뭐 비보험으로 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남겨먹기가 좋습니다. 뭐든 사회든 개인이든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왕이면 그래서 같은 의사라도 다른 직종의 의사들이 돈을 훨씬 더 법니다. 특히나 강남 성형외과의 경우 수입이 엄청날 겁니다.
그리고 소아청소년과 / 산부인과 / 흉부외과에 비해서 생명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과보다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가 최고입니다. 그런데 유능한 의사들이 다 그쪽으로 가버리면 정말 힘든 건 누가 할지 걱정됩니다. 훗날 우리 아이들은 누가 진료해 줄지 참으로 걱정이 됩니다.
아이는 계속 움직이지 열이 나서 와도 다 살펴봐야 하니까 의료진 또 투입이 더 되어야 하니까 인력이며 시간이며 다른 과 보다 두배로 든다고 합니다. 두배로 들면 두 배이상 벌어가야 하는데 수익은 작으니 다 그만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이익보다 의사로서 사명감을 가지며 일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에 이슈가 된 악성 민원으로 인한 소아청소년과 폐업을 선언하였습니다.
아이를 위한 선택이었는데 악성민원으로 인해 돌아오는 건 상처뿐입니다. 그리고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악성민원 자제하세요
1. 악성 민원 보호자, 소아과 문 닫는 용기 줘 감사
2. 글 하나면 동네병원 문 닫는다.
3. 리뷰테러로 인해서 문 닫는다.
결국은 뭐 본인만 손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커가면서 계속 다닐 텐데 동네병원이 사라지면 이제 아이를 치료해 줄 의사가 없습니다. 있다 해도 동네에 있지 않으면 멀리 가야 됩니다. 그럼 거기 가면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한쪽으로 몰림 현상 때문에 결국 엄청 늦게 불편하게 받습니다.
그리고 민원, 의료소송등 너무 세게 대처를 하는 분도 많습니다. 여기 방송에 나와서 좋게 말한 것은 있지만 내용을 쭉 보면 더러워서 문 닫는 것 같아요. 앞으로 서로가 너무 무리하게는 부탁을 안 하는 게 좋겠죠. 뭐든 일은 힘든 법인데 너무 정신을 아프게 하지 말아 주면 좋겠네요. 서로 합의점을 잘 찾아서 앞으로 또 소아과가 조금씩 더 생겨났으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출산에 대해서도 정말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저도 결혼을 안 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고 , 하더라도 아이를 낳을 생각 자체를 안 합니다.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 식비 학원비 기타 등등 너무 힘듭니다. 누군가를 평생 책임을 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죠. 그래도 아이가 좋다면 잘 키우면 최고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