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걸 씨는 205cm 장신에 황소 같은 힘의 소유자였습니다. 씨름의 황제 이만기를 쓰러트리고 10대 천하장사에 등극을 하였습니다. 그때 천하장사 상금이 1,500만 원이었습니다. 그때 당시로는 2,500만 원 주면 아파트가 한 채 살수 있는 돈입니다. 그때 받은 돈으로 땅도 사고 , 집도 짓고 그랬다고 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서 지금은 허리를 펴지 못하고 , 지팡이 없이 걷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한 구절 속담처럼 장사에게도 세월의 무게는 무겁습니다.
천하장사 이봉걸
현재 장애수당 6만원 , 기초연금 32만 원 한 달 40만 원 돈으로 한 달 산다고 합니다. 남들은 즐겁고 알차게 보내는 시간을 이봉걸 씨는 허망하게 보냈다고 합니다. 술 좋아하고 , 친구를 좋아하다 보니까 돈을 모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남에게 이용당한 것이 4번이라고 합니다.
남의 말을 정말로 잘듣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형제들이 말하는 것은 죽어라 안 듣는다고 합니다. 귀가 좀 얇으신 편인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시장으로 출근한다는 천하장사 입니다. 아침에 시장에 가서 팥방을 2개 사고, 전자 제품 도매상에 가서 모닝커피를 먹습니다. 1년 365일 중에 40~50일 빼놓고는 여기 와서 노는 게 일상인가 봅니다. 매일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이봉걸만을 위한 사랑방입니다.
그래도 80년대를 기억하는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는 아직도 여전합니다. 아주머니들은 예전 모습을 생각하고 가까이 오는데 와서 그 사람들이 보기에 이봉걸씨가 휠체어 타고 지팡이 짚고 이렇게 있으니까 안타깝다고 합니다. 정말 천하장사는 나이가 들어서도 천하장사의 모습이어야 하는 생각이 있는가 봅니다.
야속한 세월
정말로 점점 근육이 없어지고 있다는 천하장사 이봉걸씨의 건강상태는 안 좋다고 합니다. 허리 통증으로 매주마다 병원을 찾는다고 합니다. 허리 수술을 여러 번 한 상태였는데 , 특히 척추 3번 , 4번 , 5번 쪽에서 협착증이 아주 심하게 와 있었다고 합니다. 힘을 많이 쓰는 역도나 씨름 레슬링 유도 이런 운동선수들 한데 척추 협착증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매주마다 주사 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는것도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습니다. 허리에 주사를 맞는다는 게 많이 아프고 고통스럽죠.
은퇴하고 나서 집에만 가만히 있으면서 있는 것만 까먹고 있을수는 없어서 , 죽염 사업을 했다고 합니다. 죽염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업한 사람이 뒤통수 때려 버리니까 한 방에 와르르 무너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또 재기를 좀 해서 또 돈이 좀 모이니까 가계수표다 어음이다 못 받아서 또 두 번째 자빠졌다고 합니다.
이제는 뭐 할수있는 것도 없고 , 까먹을 것도 다 까먹고 하니까 생활이 어려워졌습니다. 수많은 사건 사고를 당하며 잃게 된 수십억 대의 재산입니다. 사기 피해를 당하는 동안 함께 가족들은 고생했습니다.
기초연금 나오는 40만원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교육지도를 하고 , 지금 열심히 이봉걸 씨는 재활 훈련도 받고 있습니다. 모래판 위 천하장사가 되기까지 셀 수 없이 넘어졌던 그 시간처럼 어쩌면 지금의 나는 인생의 모래판 위에 우뚝 서기 위해 잠시 쓰러져 있는지 모릅니다. 다시 TV 프로그램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강호동 씨와 이만기 씨 그리고 이봉걸 씨 함께 나오는 예능을 보고 싶네요.
강박장애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