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한식당 케이터링 서비스

수미한식당 3일 차 오후 영업이 시작 이 되었습니다. 에릭은 오전에 받은 예약전화가 있었는데 오늘은 출장서비스 2건이 잡혀 있습니다. 오늘 케이터링 서비스엔 효림이 출장 요리사입니다. 메인메뉴 밑반찬 디저트까지 챙겨서 효림과 정혁은 케이터링 서비스를 갑니다. 케이터링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출장 뷔페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행사나 연회를 할 때 음식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괌에서도 이렇게 케이터링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더라고요. 맛있게 만든 음식을 이제 선보일 때가 온 것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들도 나중에 꼭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일단 잡숴봐

 

효림 정혁 배달 중

 

 

배달장소까지는 차량으로 약 25분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효림과 정혁 단둘이 하는 출장 배달서비스는 처음일 것입니다. 둘 다 영어가 안되지만 그래도 부딪혀보려고 합니다. 차 안에서 김수미 험담을 방출합니다. 요리는 안 하고 손님하고 수다 떨려고만 하고 , 서비스는 안 줘도 되는데 서비스 준다 그러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사실 음식장사에 제일 중요한 건 맛도 맛이지만 그래도 친분 쌓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퍼다 날라주는 서비스가 있어야 더 오는 법입니다. 수미 씨는 손님이 가져가서 먹을 음식까지 마련해 주었습니다. 

 

출장 배달 준비중

 

수미 우혁 에릭 배달준비

 

 

수미씨는 손이 커서 음식을 넉넉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합니다. 반찬이 남으면 그 댁에 다 드리고 올 계획입니다. 새우장도 꽉꽉 채우고 채소튀김도 가득 채워 버립니다. 효림이 없으니 김수미 씨가 서비스를 너무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수미팀은 배달장소가 차로 11분 거리에 있는 위치입니다. 그래도 에릭남이 영어를 잘하니까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 안에서 그래도 기본적인 영어를 수미 씨에게 가르쳐 줍니다.

 

Did you put your seatbelt on? (벨트 매셨죠?)

How long will it take? (얼마나 걸리나요?)

 

What's your job? (무슨 일 하세요?)

 

How are you feeling? (어떠세요 지금?)

 

 

도착한 곳은 화이트 하우스 느낌 나는 주택입니다. 그래도 세인트와 세이지는 한국말을 조금 하기는 해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이지의 엄마가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어머니는 현제 미국 유타주에 거주 중입니다. 어렸을 때 그래도 어머니가 한국음식을 많이 해줬다고 합니다. 김치찌개 잡채 삼계탕을 먹고 자랐다고 하니까 아마도 수미네 반찬이 한국밥상이니까 주문을 했나 봅니다. 그래도 세이지는 삼계탕을 제일 좋아한다고 합니다. 아플 때마다 끓여 주셨다고 하는데 몸보신 제대로 되기는 합니다.

 

수미씨를 아는 세이지

 

이제 수미 씨는 두유노 방탄? 두유노 싸이? 안해도 될급입니다. 한국사람들 외국사람들하고 친해질려고 가수 이름되지 말고 영어 공부해서 인정받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수미씨는 TV와 영화에 많이 나와서 알 것 같아요. 아마도 욕쟁이 할머니로 알것 같은 느낌입니다. 잊지 못할 추억의 맛을 선물한 예정이라고 케이터링 서비스를 불렀습니다. 이렇게 요리사가 직접 오면 비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 특별한 아내에 대한 사랑의 선물입니다.

 

케이터링만의 특별서비스

 

고객의 냉장고 속 재료로 즉석에서 한식을 만들어 줍니다. 미국판 냉장고를 부탁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세이지의 냉장고에는 두부도 있고 시금치도 있고 어떤 재료든 K-손맛이 첨가되면  즉석에서 수미슐랭 요리가 됩니다. 어디서나 어떤 재료로든 맛있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억선물은 덤으로 드려요. 시금치 하고 두부가 있으니 즉석요리로 시금치 두부조림을 해줄 생각입니다. 세이지의 남편도 한국음식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다행입니다. 세이지의 남편은 한국에 2년 동안 살았는데 군산에 2년 있었습니다. 군산 하면 바로 김수미 아니겠나요? 우혁도 군산 출신입니다. 이제 박명수만 오면...

 

시금치 두부조림

 

수미표 시금치 두부조림

 

• 두부는 정육면체로 깍둑썰기
• 키친타월로 두부의 물기를 제거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달군 뒤 두부가 노릇할 때까지 중불로 구워주기
• 참기름 (1T) , 맛간장 (1T) , 진간장 (1T) 후추 조금에 물 1/3컵 넣어 양념 만들기
• 노릇하게 구워진 두부 위에 시금치를 잘라 넣은 뒤 양념 골고루 뿌리기
• 완성되기 직전 깨 솔솔 뿌려주기

 

출장 배달 한상

 

현장추가한 음식이랑 가지고 온 음식이랑 정말 푸짐하게 차려주었습니다. 여기에 술이 빠질 수 없습니다. 소주와 맥주 같이 소맥으로 말아먹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세이지는 수미 씨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시금치 두부조림은 대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게살 파스타도 맛있다고 합니다. 수미는 여기 와서 효림 뒷담화를 합니다. "우리 식당에 짠돌이가 있는데 못 먹게 하거든요"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에릭은 통역을 해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이지가 만든 물김치를 수미 씨에게 전달합니다. 마음과 마음이 닿아 서로의 진심이 통한 순간입니다. 이게 케이터링의 장점일 수도 있겠네요.

 

떡볶이 담당

효림 정혁팀도 열심히 준비해서 요리를 합니다. 효림표 떡볶이를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 과연 여기 사는 사람의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떡볶이를 만들고 있는 와중에 이 집의 가족들은 효림 정혁이 싸 온 도시락을 먹습니다. 간장게장 파스타와 떡볶이는 추가 적으로 했는데 반응들이 좋네요. 처음이 걱정과는 달리 웃음으로 가득 채운 맛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케이터링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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