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매장은 철원군 와수리에 있는데 찾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리고 철원은 군인들이 많기는 한데 여기 위치도 좋지가 않습니다. 2층은 물 좋은 다방이고 아래에서 브런치 카페를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카페는 웬만큼 메리트 있지 않고서는 장사가 그렇게 잘 되지가 않습니다. 여기는 최저 일매출 0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한 명도 안 온 것인지 아니면 휴무였는지 궁금합니다. 빚만 늘어가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나려면 솔루션 아니면 폐업이 답입니다. 여기는 은현장이 와서 잔소리 매운맛이 들어가야지 정신 차릴 텐데 말이죠. 끝까지 쭉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1. 폐업선언
24살 안규미씨는 빚만 늘어나는 상황에도 카페에서 수다삼매경을 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촬영이라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MZ세대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냥 수다만 떨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정수가 카페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안규미 씨 어머니도 보조알바를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한숨만 쉬는 상황입니다. 한숨이 계속 쉬고 있으니 아마도 모든 음료가 맛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완전 여기는 총체적 난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백종원이 왔으면 왠지 "돌아갈까 봐 그래 돌아갈까 봐"를 여러 번 외쳤을 겁니다.
사상 최초 폐업선언에 가게사장님도 그렇고 제작진 모두 침묵을 하고 있습니다. 창업 당시에는 공실 중에 여기가 제일 적합했다고 하지만 위에 물 좋은 다방이 들어오면서 카페라는 특성이 1,2층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다방보다 먼저 들어갔지만 2층에 다방이 들어오면서 나눠먹기가 된 것 같아요. 이분은 청년창업 지원금을 받아서 2년을 채워야 합니다. 2년을 채우지 못하면 받은 지원금 모두 토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년 적자에도 폐업은 불가능합니다. 지금 2년 중에 6개월을 했다고 하니까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2. 포기도 못하는 상황
청년자금 지원금을 받아서 2년을 채워야 합니다. 어떻게든 성공해서 가족의 빚도 갚고 부모님도 노후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MZ사장님도 뭔가 돈을 벌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그런데 환경에 비해서 너무 카페에서 열심히도 안 하고 속 터지 기만할 겁니다. 하나라도 더 홍보해서 팔아야 하는데 움직이지 않습니다. 창업만큼이나 두렵고 힘든 게 폐업입니다. 가족구성원은 4명 중 장녀입니다. 둘째는 군인이고 , 셋째는 고등학생, 초등학교 2학년 막내까지 있습니다. 막둥이까지 먹여 살려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생활비는 보통 500 - 600만 원이라도 합니다.
딸이 가진 전부를 털어 차린 카페입니다.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서 카페를 한 것입니다. 선택을 했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직 뭘 해야 할지 모릅니다. 이건 마치 서민갑뿌에 핫도그집 사장님과 비슷한 마인드입니다. 누가 뭘 알려주기 전까지 알 수가 없습니다. 빚이란 손톱밑에 가시처럼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섯 식구 같이 먹고살자고 했던 창업인데 빚까지 생겼습니다. 이건 100% 솔루션을 받아야 합니다.
3. 타겟층은 누구일까요?
- 군부대가 많으니 군인 여자친구 & 면회객
- 브런치니까 30대 - 50대 여성고객
유정수도 브런치카페 3개나 망했다고 합니다. 브런치라는 것이 엄청나게 어렵다고 합니다. 오후 8시까지 영업시간이라도 오후 5시 이후로 손님이 찾아오질 않는다고 합니다. 대부분 식당처럼 저녁매출이 받쳐줘야 매우 중요합니다. 이름부터가 브런치라서 저녁에 먹기가 좀 이상합니다.
정말 애초에 이런 가게는 호불호가 있습니다. 특히나 샐러드카페들도 하나둘 망합니다. 그러니 창업할 때 메뉴를 점심 저녁 다 가능성 있는 것으로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브런치 잘되는 곳이 청담동과 한남동입니다. 그 외 지역에서는 3년 이상 생존이 힘들다고 합니다. 인구 4,000명 철원 와수리에서 브런치를 한다는 것은 그냥 폐업의 지름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브런치를 1년에 한두 번 먹는데 전혀 답안 나옵니다. 아침 겸 점심이라는 뜻인데 슈퍼에서 왕뚜껑 사 먹는 게 더 좋습니다. 그리고 춘천막국수, 춘천닭갈비가 있는데 굳이 브런치를 찾아가서 먹지는 않습니다.
일단 시청자 입장에서는 의욕이 너무 없는 것이거나 포기를 한 상태입니다. 머릿속에는 걱정이라는 단어가 계속 맴돌고 있으니 그냥 자신을 놓은 겁니다. 자기가 브런치를 먹는다고 남들도 사 먹을 것이라는 착각 그게 쪽박의 지름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제공하는 건 사실 강요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공격적인 워딩이 많이 붙여져 있습니다.
매장 최대 이용 시간은 "2시간" 이며 노트북 스터디는 불가합니다. 매장 이용시 1인 1 메뉴입니다. 평범한 것 같지만 공격적인 워딩이라고 합니다.
변명을 굳이 하자면 엄마 탓을 합니다. 손님들이 오래 앉아계시면 엄마가 불편하다고 합니다. 어머니를 안 나오게 하는 게 맞습니다. 아까 보니까 한숨만 푹푹 쉬는데 손님들 너무 불편합니다. 유정수가 하는 말이 손님이 오기 전에 고객석에 앉아있는 사장님은 사장님 자격이 없다고 합니다.
브런치카페는 여기 상권과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정수 솔루션이 시작됩니다. MZ세대 당당함 밀어붙이는 패기는 좋지만 지금은 폐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한 발짝 물러나야 합니다. 고집하다가는 빚만 더 늘어납니다. 그래서 독하게 안 할 거면 장사하지 마라고 유정수가 이야기합니다. 계속 물어보면 안다고는 하는데 장사가 안 되는 이유를 모릅니다. 알면 이미 대박 나야 되는데 변명만 자꾸 늘어놓습니다. 시청자들도 짜증 났을 것 같습니다.
밑에 직원들까지 말썽입니다. 일을 세 번 네 번 하고 있어서 유정수가 뿔이 났습니다. 하나같이 내일이 오픈인데 준비되어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짜증이 폭발을 해버렸습니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마추어 같은 행동을 하는 직원들에게 짜증이 폭발입니다. 그래도 오픈날짜가 다가오니 오픈을 하네요. 아마도 밤을 새웠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래도 해내기는 해냅니다. 아무리 쪽박 차고 의지가 없는 가게도 이렇게 만들어줍니다. 핫플 매장처럼 만들어줘서 또 철원 오는 분들 한 번씩 드릴 것 같습니다. 이제야 붕세권이 되는 겁니다. 매출 실패 시 공사비 전액 유정수가 부담을 하게 됩니다. 수수부꾸미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수숫가루를 반죽하여 둥글 납작하게 빚어 소를 넣고 지진떡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부꾸미 붕어빵 맛있기는 하겠어요. 음료도 정리해 두니까 괜찮기는 합니다. 음료가격이 저렴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근에 공원 이런 곳에 가도 아이스아메리카노가 4,000원 이더라고요. 나중에 철원 가면 한번 먹어보기는 해야겠네요. 주소 남겨드릴 테니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꾸미붕어빵은 2,500원입니다. 그리고 토마토 붕어빵은 3,000원입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토마토잼 에이드는 4,900원입니다. 그래도 신선한 재료를 쓰고 있으니까 가능성을 본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부터라도 정신 차려서 장사가 대박이 나서 빚을 빨리 갚기를 바랍니다. 항상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