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씨는 49세이며 작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법인은 NGO 단체라고 새터민 관련 법인을 운영 중입니다. 약 20년간 북한에서 온 아이들 20명을 키우면서 같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결혼 못한 남자인데 , 아이들을 이렇게 많이 키우고 있으면 더더욱 결혼하기가 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별명이 총각엄마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내년에 나이가 50살 되는데 계속 이렇게 살 수 있을지 정말 고민 많을 겁니다.
총각 엄마
북한 아이들 돌보는 일은 약 20년 전 만 29세쯤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봉사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탈북 어린이들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봉사 활동을 들어가자마자 단체의 대표를 맡게 되었는데 , 대표 자격으로 하나원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 하나원 : 북한 이탈 주민 정착지원시설에 수용된 보호 대상자의 정착 지원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대한민국 통일부 소속 기관입니다.
하나원에서 아들과 둘이 탈북한 여성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곧 그분들도 하나원을 퇴소하는데 아이와 어머니가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나가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고 합니다.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한번 찾아뵙겠다 약속을 하고 , 모자가 퇴소한 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아갔는데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엄마는 다른 곳으로 일하러 가고 , 아이는 혼자남아서 부모님의 품이 필요할 때 혼자 있게 됩니다. 그렇게 첫 아이를 시작으로 한 명 한명 받다 보니까 20명의 아이가 생겨났습니다. 지금 같이 지내는 아이는 8명이고 , 독립한 아이를 포함해야 20명입니다. 그래도 독립한 아이들은 그나마 경제력을 좀 키운 상태에서 나갔나 봅니다.
독립한 아이들
같이 살던 아이들이 각자 독립해서 살기도 하는데 , 일부는 탈북민 돕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뜻이 맞아서 카페 운영도 같이 한다고 합니다. 한집에 8명이 함께 산다고 하니까 , 키우는 것도 정성입니다. 그리고 나라에서 식비가 나온다고는 하지만 , 식비를 아끼기 위해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정부 보조금으로는 부족하다 보니 기업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찾아 지원금을 신청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래 북한에서 오면 학생들이 간첩이라고 놀리는 애들도 많다고 합니다. 인식 개선을 위해 어른들도 신경 쓰기도 해야 합니다. 아마도 아직까지는 사회적 인식이 확 오픈마인드는 아닐 겁니다.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열정을 아이들을 돌봤지만 현재로서는 몸의 컨디션도 그렇고 , 계속해서 학부모 역할도 해야 되니까 아직까지 그만 두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 자신이 살려면 다른 방법도 알아봐야 합니다. 후계자를 만들어야 하지만 누군가 이 힘든 일을 안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돌봤던 아이들이 성공을 해서 다 같이 행복한 것이 베스트 일 겁니다.
파란만장한 배우 한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