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님의 제자는 유일하게 한분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 삶의 마지막 순간을 통역해 주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매일 삶과 죽음의 실마리를 찾는 법의학자입니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연구실을 이끄는 교수랍니다.
법의학을 지원하게 된 이유
법의학을 지원하게 된 계기도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합니다. 원래 김문영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공대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CSI)가 유행을 했습니다.
C : rime
S : cene
I : investigation
CSI 과학수사대 : 법 과학 범죄 수사 드라마로 부검 등 과학적 수사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인기를 끈 시리즈 드라마 입니다.
때마침 학교에 있던 법의학 강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강의를 듣고 강의 자료에 나오는 사진들에 충격에 빠진 수강생들이 많았는데 , 김문영 씨는 괜찮았다고 합니다. "사람이 저렇게 될 수 있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고 , 그리고 법의학이 중요한 분야인데 지원자가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김문영 씨가 지원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대생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법의학입니다.
의전원 4년 , 인턴 & 병리과 전공의 5년 , 추가로 법의학 박사 과정 3년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여자분이 정말로 실제로 부검에서 시신을 봤을 때 얼마나 충격을 받을지 처음에는 걱정했을 겁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하고 , 자기 전까지 계속 복습하고 그러다 잠드는 게 일과였다고 합니다. 침대 머리맡에다 교과서를 다 늘어놓고 잤을 정도로 열정 하나만큼은 너무 대단합니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고 ,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고 누군가는 죽음을 마무리해줘야 할 텐데. 누군가의 마무리에 도움 되고자 선택한 법의학입니다.
국과수 촉탁의로 일한 건 7년 차라고 합니다. 7년 동안 1,069건의 부검을 실행했습니다. 하루 일과를 보니까 부검 있는 날은 오전에 부검을 하고 , 오후에 감정서를 쓴다고 합니다. 부검은 경찰의 초기 수사 내용을 전달받고 시행을 합니다. 하루에 평균 1구 ~ 2구 한다고 합니다.
보통 부검은 억울한 일이 있고 , 강력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부검은 병사로 생각됩니다.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 돌아가신 게 아닐 경우에 혹시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는 부검입니다.
의뢰받게 된 강력 사건 피해자의 시신이 왔는데 범인이 가족이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와 오빠에게 피해자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건이었다고 합니다. 공격의 수위가 좀 너무 잔혹해서 , 부검을 하려고 할 때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합니다. 정말 부검하면 억울한 죽음도 많습니다.
국과수 촉탁 법의관 첫해에 겪은 사건
① CCTV에 찍힌 수련원으로 뛰어 들어가는 피해자의 모습
② CCTV에 찍힌 후 1시간 뒤 사망한 피해자
법의학자 수가 부족하니 많이들 지원해야 하는데 현실은 너무 무섭죠. 유퀴즈에 나와서 법의학 홍보도 하면서 ,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는 너무나 억울한 죽음도 많기 때문에 , 그것을 밝혀주는 것이 이 일이 아닐까 싶어요. 억울한 사람이 없는 것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