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하동에는 삼대째 이어온 찹쌀떡과 단술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고 합니다. 이 동네 사람은 물론이고 웬만한 마니아들은 다 알고 있는 완전 노포식당과 같은 집입니다. 여기는 주위 사람들이 할머니 단술집이라고 많이들 부른다고 합니다. 1대 할머니를 거쳐서 이제는 3대 손부 최미연 달인이 될 때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집입니다. 적어도 이 집은 7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모두가 만두와 송편을 빚는 명절에도 이 집에서는 찹쌀떡을 만들고 있을 정도입니다.
1. 찹쌀떡 달인
찹쌀떡 하고 이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단술이라고 합니다. 보통 식혜라고 많이들 불리 오는데 할머니들 세대에서는 단술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더라고요. 겹겹이 쌓아온 세월만큼이나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뭐라고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로 맛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 단술 맛을 한번 맛보면 웬만한 식혜를 못 먹을 정도라고 하니까 여기서 매번 사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내일이 수능이라서 아마도 오늘도 찹쌀떡 사러 많이들 올것 같은 느낌이네요. 밖에는 일반 1층 가정집이나 미용실처럼 보이지만 여기에서 찹쌀떡 하고 단술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대신에 만들어 놓지 않고 , 손님이 오면 찹쌀떡을 바로 만들어주기는 합니다. 떡을 미리 만들어두면 맛이 없기 때문에 주문과 동시에 떡을 만드니까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조금은 여유 좀 있게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장사가 잘되는 맛집
손님 없을 때 기준으로는 5분 정도 기다리면 단술 하고 찹쌀떡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생활의 달인 나가고서는 아마도 조금 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여기 단술은 밥알이 많아서 흔들어서 종이컵에 따라 마시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편의점에 얼음만 하나 사서 , 조금씩 부어먹으면 시원하게 더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식혜 색깔만 보면 정말 진해서 한번 먹으면 그냥 제 기준으로 벌컥벌컥 마실 것 같아요.
3. 단술 맛집
사실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직접 먹어보는 게 제일 정확할 것 같습니다. 저도 어디갈때마다 단술 한잔씩 하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시장 돌아다니다가도 단술 파는 곳 있으면 테이크 아웃을 꼭 합니다. 여기 단술은 달콤하면서 구수하다고 합니다. 이때까지 먹어본 식혜 하고는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3대를 이어온 맛 같습니다. 찹쌀떡 또한 좋은 찹쌀을 써서 정말 투명하게 보이기는 합니다. 떡도 쫀득쫀득하고 고소하면서 달콤하고 정말 중독되는 맛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먹어야 합니다. 안 먹어보고는 뭐든 판단하는 게 이릅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이 집은 방송 나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필감산 셰프님은 무릎을 꿇고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여기 사장님은 살림도 해야 되고 , 어른도 케어해야 되니까 방송 나가게 되면 더 힘들다고 합니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 스트레스 때문일 겁니다.
여기 주변의 사람들도 직접사서 택배로 보내준다고 할 정도니까 맛있다고 합니다. 여기 사장님 말로는 배우로 오고 싶은 사람도 많고 , 납품해 달라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만들게 되면 여기 사장님 혼자서 힘들어서 못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지금은 좀 지쳐 보이기는 했습니다. 오랜 시간의 노하우를 사장님 혼자 알고 있으니 말이죠. 여기는 단술에 들어가는 엿기름도 사장님이 직접 길러서 쓴다고 합니다.
엿기름도 금방 길러서는 단맛이 빨리 안나온다고 합니다. 봄에 달인이 직접 발아시킨 엿기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계속해서 여기는 잘되고 바빠질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할지 모르니 시간 나면 가보시길 바랍니다. 주소는 남겨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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