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영화 타켓에서 보면 중고거래를 하다가 스릴러가 되는 경우는 있지만 ,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유퀴즈에서는 당근마켓에서 밥솥을 팔다가 사랑에 빠진 두 분의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정말로 당근이 이어준 사랑이기 때문에 참 새롭기는 하네요. 기본적으로 그리고 대화가 잘 통해야 되고 , 뭔가 코드가 맞아야지 사랑에 빠지지 그냥 거래만 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남자도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 플러팅을 할 줄 알아야 되는 것 같아요. 유퀴즈 나온 남자는 잘생기긴 했어요.
1. 당근거래
중고거래사이트(당근마켓)에 올린 밥솥이 인연이 되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당근에서 밥솥을 팔다가 한솥밥 먹게된 예비부부입니다. 예비신랑 강지강 , 예비신부 류의식이라고 합니다. 여자분의 이름이 조금 남자 같기는 하고 , 남자분의 이름도 앞뒤로 바꿔 불러도 똑같네요. 정말 밥솥은 팔다가 이렇게 결혼하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될지는 몰라도 인연이라는 것이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겁니다.
2. 당근 사연
① 당근 사연
2년전 제 밥솥 사간 남자와 결혼하게 됐어요. 안녕하세요! 2년 전 제가 당근으로 판매한 밥솥을 사갔던 남자와 한 달 뒤 결혼하게 된 예비 신부입니다. 주변 지인들도 누구나 저희의 첫 만남이 당근거래였다는걸 들으면 다들 신기해하시고 흥미진진 궁금해하셔서 저희를 만나게 해 준 고마운 당근에도 소식을 전해봐요.
② 댓글반응
- 같은 밥솥 쓴느데 나도 중고로 샀어야 했나...
- 고양이랑 밥솥은 이미 준비됐으니 때를 노려보겠습니다
- 와웅~ 정말 축하드려요. 밥솥으로 만났으니 잘 살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여자분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 퇴근하고 와서 밥을 해 먹는 시간이 한 시간 이상 소요되니까 , 일 끝나고 피곤한 상태로 왔는데 여기서 밥을 해 먹는 건 엄청 더 피곤할 겁니다. 차라리 배달의민족 어플을 켜서 시켜 먹는 게 제일 좋기는 합니다. 밥솥은 내놓고 즉석밥으로 해 먹자고 마음먹고 , 밥솥은 당근에 팔려고 했었나 봅니다. 밥솥을 3만 원에 올려서 가격도 매우 좋은 상태입니다.
지강 씨도 식습관 조절때문이라도 밥솥이 필요했습니다. 보통 당뇨가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으면 밥솥부터 사서, 현미밥을 해 먹게 됩니다. 오뚜기밥 현미밥은 조금 비싼 감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3만 원이 합리적인 가격이 아니라 , 보통 사람들 1만 원에 올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같은 제품이지만 사용감이 덜하겠지 하고 거래를 했다고 합니다.
서로 집이 근처였고 중간 지점이 지하철역이었다고 합니다. 신부는 등산가기 전에 밥솥을 팔러나왔고 , 남편분도 오후 다른 약속 가기전에 만나서 거래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하철역에 두리번거리는 사람이 한두 분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보통 당근마켓 거래할 때는 혹시 당근이세요? 하는데... 다른 분들은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소 수많은 비슷한 인상착의를 거쳐서 접선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지강 씨 친구분 중에 개 고양이 수제간식 만드는 친구분이 있는데 거기서 개업기념으로 구매를 했다고 합니다. 구매는 했는데 반려동물이 없다 보니까 그 간식을 이제 자연스럽게 여자분에게 드린다고 했나 봅니다. 보통 첫인상이 좋았으니까 여자분도 남자분 만나러 나갔지 , 첫인상이 안 좋았으면 공짜로 줘도 안 갔을 것 같아요. 그래도 바나나우유를 들고나갔다고 하니까 그럼 된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사실 두 사람 뭔가 호감이 쌓였나 봅니다.
3. 그 남자의 플러팅
반려동물 수제간식을 "제가 먹어야 했는데....ㅋㅋ"라고 하는 건 약간의 웃음 포인트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고양이가 주제가 되어서 , 고양이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동네 친구니까 운동도 같이 하게 되었나 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남이 되었습니다. 자만추 라고 하는 것 같아요.
여자분은 예전에 PD라고 합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을 했었고 , 대한민국 만세 삼둥이 팀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때가 슈돌의 전성기였는데 말이죠. 남자분의 직업은 건축 설계 쪽에 있고 , 지진발생 시 건물의 안전 여부를 판단하고 , 불안전한 건물이면 보강까지 해주는 업무라고 합니다.
여자분은 남자분의 얼굴을 보고 호감이 확 왔다고 합니다. 지금 유퀴즈를 보더라도 훈남이기는 합니다. 큰 키에 잘생기까지 했으니 얼마나 좋았겠어요? 남자분도 여자분을 보고 나서 친구가 아니어도 되겠네? 할 정도로 둘은 뜨거웠다고 합니다. 썸에서 고백까지 한 달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산책 한번 했고 , 서너 번 정도 만난 뒤에 꽃을 사들고 가서 마음을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로 될놈될이라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 것 같습니다.
중고거래앱이나 밥솥회사에서도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밥솥 업체에서도 밥솥 선물도 주고 , 당근에서도 화환을 보내주겠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인연이 될 사람은 되는 것 같아요. 오늘부터 밥솥만 살려고 하는 사람들 많겠네요.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 찍는 사람들도 증가하겠네요. 저도 빨리 당근마켓 하러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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