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는 정말로 맛있는 집이 있는데 오전에는 전복죽과 전복구이를 먹었다면 , 오후에는 숙성 오겹살과 배꼽살을 먹어야 합니다. 당일 도축한 국내산 암퇘지를 24시간 동안 2차 숙성시켜서 육향 & 육즙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삼겹살보다 사실 오겹살이 맛있기는 합니다. 거기에 제대로 숙성을 시켰으니 그 맛은 일품일 겁니다. 육즙이 가득해서 소금에 살짝만 찍어 먹어도 너무 맛있을 겁니다. 거기에 꼬들 x 쫄깃한 배꼽살은 또 나름대로 맛있습니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밑반찬이 정말 또 밥도둑이라고 합니다. 고기와 같이 먹어도 금상첨화입니다.
1. 숙성 삼겹살
여기는 포항 해도동에 위치한 극강의 웨이팅 맛집입니다. 여기 숙성은 당일 도축한 1등급 이상 국내산 암퇘지만 공수한다고 합니다. 통으로 1차 12시간 숙성한다고 합니다. 지방 & 근막 제거한 후 2차 12시간 숙성한다고 합니다. 발품 팔아서 찾아낸 숙성의 맛입니다. 사람들이 한번 오면 전부 단골이 된다고 합니다.
[먹방 순서]
- 통갈매기살 → 숙성 오겹살 → 배꼽살
같이 나오는 미나리 무침하고 묵은지 찜이 또 고기의 풍미를 올려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겉절이 같은 것과 같이 먹어도 너무 맛있을 것 같네요. 육수에 된장, 씻은 묵은지 넣고 푹 끓여낸 묵은지 찜입니다. 고기 나오기 전에 입맛을 끌어올리기 딱 좋은 반찬입니다.
갈매기살은 돼지 한 마리당 약 300g ~ 400g 나오는 특수부위입니다. 살짝 구워서 질겨지기 전에 먹으면 됩니다. 돼지 갈매기살은 소 안창살이랑 같습니다. 진한 육향이 좋다면 갈매기살을 추천합니다. 근막 붙은 갈매기살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신선한 근막이라서 식감과 육즙을 올려준다고 합니다.
거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쭉 펼쳐서 구우면 됩니다. 가위로 먹음직스럽게 잘라서 살짝만 더 구워서 먹으면 좋습니다. 너무 바짝 구우면 질겨서 맛이 없습니다.
2. 극강의 맛
잘라먹지 않아도 크게 크게 썰어서 한입에 먹어도 질기지 않습니다. 사실 남자는 고기를 작게 자르는 것보다는 크게 잘라서 먹는 게 좋습니다. 먹는 순간 육즙이 정말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같이 나오는 반찬과도 찰떡궁합이라서 맛있을 겁니다. 특히나 깻잎에 쌈 싸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갈치속젓도 같이 나오는데 고기 찍어 먹으면 예술입니다.
쌉싸름하면서도 달큼한 마성의 향이라고 합니다. 손맛 최고 정성 가득 밑반찬 덕에 많이 먹을 것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맛있게 보여서 다음에 포항 가면 꼭 먹어보고 싶은 맛입니다.
숙성 오겹살도 1순위는 갈치속젓입니다. 익는 동안에 또 갈매기살을 먹으면 됩니다. 돈 있으면 토밥 좋아 처럼 이것저것 시켜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고기는 그냥 불변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 오늘 돼지고기를 먹어도 내일 먹고 싶은 것이 고기입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건 고기밖에 없습니다. 저는 밀가루 vs 돼지고기라고 한다면 돼지고기를 못 끊겠어요. 밀가루는 어차피 많이 먹어봐야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답니다. 한 점씩 먹지 말고 두 점씩 먹으면 됩니다.
배꼽살도 너무너무 맛있을 것 같습니다. 끝에 있는 좋은 껍데기가 엄청나게 바삭바삭거릴 것 같습니다. 이것을 보게 되면 절대로 다이어트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입안 가득 채우는 꼬들 쫄깃한 배꼽살의 식감이 너무 예술입니다. 이것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그런 비주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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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밥 좋아 전복죽 전복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