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차이 아빠와 아들 아이가 다섯 싱글 대디 대안가정 유현진 김선오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인 유현진 씨는 올해 나이가 38살입니다. 아들의 이름은 김선오인데 28살입니다. 현재 경기도 광주에 있는 시민체육관의 카페 직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둘은 부자지간이라고 합니다. 38살 유현진 씨는 미혼에 싱글인데 아이가 5명 있다고 합니다. 미혼이라서 입양은 안되고 , 특별한 사연으로 다섯 아이와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1. 대안가정

대안 가정이란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탁받아 양육하는 가정을 뜻합니다. 둘째는 다운증후군이 있는 아이라고 합니다. 둘째도 28살 동갑이라고 합니다. 김선오씨와 둘이 친구라고 합니다. 셋째는 18살인데 이 아이는 ADHD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넷째는 선오의 친동생이고 , 막내는 자폐 2급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유현진 아빠는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지만 아빠의 삶 vs 개인의 삶 밸런스가 붕괴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자신의 아이를 키우기도 힘든데 , 다른 아이들을 아빠처럼 키운다는 것은 보통 힘든 것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선오씨와 만나게 된 계기

2020년 초반에 선오 씨 집안에 불화가 있어서 아버지가 주폭을 심하게 했다고 합니다. 폭행으로 13개의 치아를 다치고 , 치료비만 8천만 원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 환경 탓에 따로 지낼 곳은 없고 , 전전긍긍하다가 무료급식소에서 지금의 아빠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때 지금의 아빠 한데 매달려 빌었다고 합니다. 바짓가랑이 붙잡고 빌었다고 합니다. 제발 살려 달라며 애원했다고 합니다. 급식소도 배가 고파서 찾아갔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건강해 보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심각한 저체중 이였다고 합니다. 남자 몸무게가 38kg 나갔다고 합니다. 사연이 있는 게 선오의 친동생이 두 명인데 , 아동급식카드 (2만 원) 정도로 3명이 끼니를 해결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동생은 1급 지적장애이고 , 막내도 경계선 지능이라고 합니다.

둘째가 식욕을 포함해서 자신의 본능 제어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둘째는 무조건 먹어야 했고 , 막내는 어리다 보니까 무조건 먹여야 하니까 자신은 못먹었다고 합니다. 힘든 와중에도 배곯는 동생들에게 먹을 것을 양보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거둬줘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아빠를 만나고서야 알게 된 평범한 삶이라고 합니다. 전과는 달리 따뜻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라고 합니다.

분명히 쉽지 않은 길이였을텐데 정말 대단합니다. 처음에는 그런데 선오 군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매달리는 선오가 눈에 밟혔지만 , 결코 쉽지 않았던 결심입니다. 그럼에도 선오와 함께하게 된 이유는 선오의 친구가 선오 명의를 도용해서 온갖 사기 범죄를 다했다고 합니다.

좋은 일자리가 생겼다며 가게되었다고 좋아했지만 염전에 가는 거였습니다. 정말 친구가 염전에 팔아먹으려고 했나 봅니다. 정말 그런 친구는 세상에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선오 씨는 정말 믿는 친구였을텐데 말이죠. 강제 노역을 시키려고 했습니다. 갈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2~3년 전에는 아이들이 처음 왔을 때 지원이 없었는데 , 현재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상태라고 합니다. 선오 씨 같은 경우도 지금은 장애인 판정을 받았지만 , 당시에는 경계선 지능은 법적 영역에서 배제되었다고 합니다. 경계선 지능이라는 말은 IQ가 70~85 사이로 지적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경계선 지능은 아직 낯선 개념이기 때문에 나이는 있었지만 일을 못하는 수준이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조금씩 알려져서 "느린 학습자" 로 불리며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아이들을 영원히 책임질 수가 없을 텐데 말이죠. 지금의 아빠도 결혼을 하고 , 자신의 아이를 낳아야 할 텐데 말이죠.

그래서 연애나 결혼은 꿈도 못꾼다고 합니다. 마지막 연애는 대학생 때라고 합니다. 건강은 몇 년 전에 교통사고 후에 40kg 증가도 했고 , 근무 중에 넘어져서 허리도 안 좋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영양실조 진단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게 보이니까 좋은 겁니다. 세상에는 숨은 천사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모두 힘내서 이 위기를 다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틀림없이 복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