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와서 진행시켜야 할 집을 만났습니다. 그 집은 바로 아바이순대 / 오징어순대입니다. 여기는 맛집이 이미 형성되어 있어서 그냥 가기만 하면 되지만 이왕이면 갈 때 가더라도 맛집을 찾아가야 합니다. 강호동이 예전에 1박 2일에서 속초를 가서 아바이순대를 먹은 집도 맛있겠지만 오늘은 그 집 하고 다른지 모르겠지만 주소 남겨드릴 테니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살아야 행복함을 더 느끼는 법입니다.
여기 특징이 3대가 운영중인 순댓국집입니다. 할머니부터 시작해서 손자까지 그 맛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 40년 전통순댓국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백 년 가게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기에 여기는 백 년 가게랍니다.
1. 백 년 가게
야들야들 부드러운 소 머릿고기와 , 씹는 맛이 일품인 쫄깃한 돼지 머릿고기가 환상이면서 거기에 오징어. 아바이. 편육까지 먹으면 기가 막힌 맛입니다. 사실 위에 삼총사면 속초에 온 이유가 충분합니다. 여기는 냄새만 맡아도 맛있는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식욕을 자극하는 순댓국 한 그릇이면 사실 든든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백 년 동안의 음식의 가치를 인증하는 가게들이 많기는 합니다. 그리고 밖에서 24시간 동안 육수를 끓이기 때문에 맛이 깊고 진합니다.
여기는 들어오기 도전에 이미 만석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연예인들이 오면 더 가치를 증명을 해주는 겁니다. 이 방송 나가면 또 사람들 여기 많이 먹으러 올 듯합니다. 사람들 먹는 것만 봐도 이열치열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한 순댓국입니다. 숟가락이 멈추질 않는 순댓국의 강렬한 맛이 있는가 봅니다.
2. 명태식해 같이 냠냠냠
오징어순대와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명태식해와 함께 먹으면 완전 찰떡궁합입니다. 참고로 아바이라는 뜻은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의 함경도 평안도 방언입니다. 아바이순대는 이북 음식입니다. 속초에서 아바이 순대가 유명한 이유는 6.25 한국 전쟁 때 함경남도에서 피난 내려와 자리 잡은 곳이 속초입니다. 고향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제2의 고향이 된 곳이 속초입니다. 그리고 고향의 맛이 짙게 물든 아바이 순대 거리입니다.
원래는 그리고 소창으로 만드는 순대이지만, 아바이 순대는 대창만 사용해서 만듭니다. 거기에 이제 선지 찹쌀도 들어가고 선지까지 다양한 속 재료가 듬뿍 들어갑니다. 돼지고기에서 대창은 양은 많지 않은 부위입니다. 그래서 부족한 양을 채워줄 오징어순대가 있지요. 대창 대신 오징어 속을 채워서 만든 오징어순대도 맛있습니다.
3. 오징어순대
진짜 오징어 동그랑땡 같은 느낌입니다. 오징어순대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명태식해랑 먹으면 더욱더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기는 합니다. 두툼해서 식감이 정말 좋기는 합니다. 속이 너무 꽉 차고 담백한데 명태식해가 새콤달콤해서 더욱 맛있습니다. 두 식감이 만나 펼치는 환상의 컬래버레이션입니다. 명태식해의 새콤함이 입맛을 돋우어 주기 때문에 계속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고추냉이에 빠진 소스에 살짝 찍어서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수육에는 새우젓이 국룰이라서 이렇게 먹으면 맛있어요.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는 분도 많습니다. 만약 저라면 된장에 상추까지 해서 다 먹어보고 싶네요. 근데 여기는 명태식해가 있기 때문에 같이 먹는 것 중에는 이게 1등인 것 같아요.
마지막 하이라이트 순댓국하고 소머리국밥이 나왔습니다. 사실 국밥은 육수싸움인데 정말 여기는 24시간 펄펄 끓여서 나와서 맛이 깊고 진하답니다. 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간이 잘 맞아서 그냥 먹어도 됩니다. 양도 많기 때문에 한 끼 먹으면 든든하기는 해요. 꼭 속초에 가면 먹어보면 좋습니다. 여기가 국밥계의 빌보드차트를 다 씹어 먹고 있습니다. 이번주말 다가올 때 속초 놀러 가서 한 그릇 먹고 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