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씨가 오늘 깨어 난곳은 바로 동해입니다. 동해하면 김지민 씨 집이 있는 곳입니다. 예비 장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러 가는 날 인가 봅니다. 연애기간이 오래될수록 같은 결과라서 이제는 뭔가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솔직히 돌싱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대한민국 인기개그맨입니다. 물론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고 김지민 씨도 부모님도 처남도 설득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준비를 많이 하기는 해야 합니다. 장모님이 꼬질꼬질한 모습을 싫어할 수도 있으니 아침부터 부지런한 게 이곳저곳 다 깨끗이 해야 합니다.
오늘 내용 재밌습니다.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1. 함께 내려온 두 사람
공개연애라서 함께 같이 밤을 보냈나 봅니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동해에 지민이 어머님 뵈러 가는 날입니다. 방송에서는 둘이 정말 어색하기는 하던데 실제로 만나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준호 생에 최대의 날이라서 아침 일찍 눈 붓기 뺀다고 얼음 숟가락으로 눈에 대고 있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지저분한 모습을 엄청 싫어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행동을 해야 합니다.
2. 임영웅 스타일
그래도 자기 남자친구가 어머니에게 점수를 못 받으면 안 되니까 콧털까지 정리해주려고 합니다. 핀셋으로 하면 아플 텐데 말이죠. 콧털깎기가 있으면 참 좋은데 핀셋은 아플 겁니다. 콧털도 뽑고 발톱도 자르고 아침에 샤워까지 깨끗이 했습니다. 발에 있는 털까지 다 면도기로 슥슥 밀어줍니다. 김준호 씨는 인물은 나쁜 편은 아닌데 깔끔하게 안 하고 다니는 게 문제입니다. 똑순이 같은 김지민 씨가 그래도 옆에서 잘 케어해 줍니다. 사실 둘이 너무 잘 어울리기는 해요. 어머니가 좋아하는 가수가 임영웅이라서 임영웅 스타일로 꾸미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게 참 빨간 옷은 조금 마이너스가 많이 당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와이셔츠를 입어도 무슨 제비 같은 느낌이 확 받았습니다. 임영웅이 입으면 무대의상 이기는 한데 김준호 씨는 임영웅이 아니라서 조금 이상합니다. 그래도 장모님에게 잘 보이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의상은 참 구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 말이죠. 그다음 옷은 나름 괜찮은 것 같기는 합니다. 잘생겨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정말 이 정도면 괜찮기는 합니다. 마지막 배가 좀 들어가 보이게 배에 복대를 차고 있습니다. 뱃살을 보여드리면 안 되니까 그래도 착용을 해야 합니다. 아랫배를 가리니까 윗배가 흘러나옵니다. 그래도 복대를 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 엄청나게 떨릴 텐데 긴장 많이 할 겁니다. 사실 저도 여자친구 집 어머니 뵈러 갈 때 엄청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호구조사 이런 것도 많이 하셔서 굉장히 답변하기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장모님을 뵙기 전 장모님이 자주 들르신 도예 공방을 찾았습니다. 그래도 지민 씨 어머님이 오셨을 때는 김준호 씨 이야기는 안하고 지민이가 항상 아깝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어머님이 좋아하실만한 그릇을 사서 가려고 여기에 왔습니다. 그래도 멀쩡할때는 또 김준호씨 괜찮습니다. 어머니는 조그마한 꽃 장식하는 거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기 사장님이 추천해 준 것으로 골라봤습니다.
어머니가 만들고 가신 수저받침대와 추천해준 강아지 정원 장식품을 골라서 결전지로 갑니다. 한 땀 한 땀 그래도 만든 수저 받침대가 너무 이쁘기는 합니다. 김지민 씨 어머니는 시도 쓰시고 그릇도 만드시고 그림도 그리시니까 엄청 교양 있게 사는 것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장모님을 만나기 전에 먼저 처남을 만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내편을 만들기 위해서 처남을 섭외해야 합니다. 그런 영향이 정말로 크기는 합니다. 바로 본진을 가는 것보다 같이 가는 동료가 많으면 좋잖아요. 어쨌든 확률게임이라서 확률을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3. 예비 처남 등장
그래도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말끔하게 생긴 지민의 막냇동생 김성래 씨가 등장하였습니다. 예전에 김준호 씨랑 스쳐 지나가다가 몇 번 본 사이이며 공식자리는 여기가 처음입니다. 처음 김지민 씨랑 사귄다고 했을 때 반응은 어땠을까요?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되나요...?
일단... 한번 갔다 오셨고 , 우리 누나가 뭐가 아쉬워서 굳이 갔...다오신 (분을)...
동생마음은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너무 면전에 대고 완전 팩트폭행을 해버렸습니다. 그래도 관심이 있으니 이렇게라도 표현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마음에 안 든다고 합니다.
눈을 보면 제대로 이제 계속해서 팩트폭행을 할 것 같습니다. 이미 한번 갔다 왔고 더럽고 이런 남자친구를 왜 누나가 사귀느냐고 속으로 계속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둘만 좋으면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족들에게도 사랑받는 매형이 되고 사위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씀씀이가 너무 헤프시다고 했습니다. 지민이 어머니는 헤프게 돈 쓰는 것을 예민해하십니다. 그렇다면 김종국이 딱인데 말이죠.
어머니께서는 명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동생 덕에 그래도 귀중한 정보를 획득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점수를 더 따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선물을 받을 생각도 안 하고 동생도 철벽입니다. 완전 어머니와 많이 닮았습니다. 아무것도 안 해줘도 되니까 누나에게만 잘해주라고 합니다.
그래도 예비 처남이 여자친구가 있다고 하니까 나중에 펜션을 하나 빌려주려나 봅니다. 그 대신에 어머님 앞에서 칭찬을 좀 해달라고 딜을 보고 있습니다. 지민이 처남분이 엄청 진지 하기는 합니다. "포섭하는 그런 자리인가요?" 이 말까지 나온 것 보면 꽤나 진지 합니다. 그래도 칭찬은 해준다고 합니다. 그래도 누나를 너무 좋아하니까 그러는 것 같습니다. 동생과 미리 만난 건 어머님께는 비밀로 하고 갑니다.
준비한 꽃을 주고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아쉽게도 이때 끝나버려서 다음 주를 기대하게 됩니다. 어머님은 고상하셔서 꽃이나 그릇 이런 것을 많이 좋아합니다. 그러니 김준호 씨의 성격은 그와 반대니까 최대한 맞춰야 합니다. 무조건 잘하겠다고 하고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결혼까지 골인을 할지 모르겠으나 이 자리가 상당히 중요한 자리 같아요. 다음에 상견례하는 모습이 꼭 보였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