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그만큼 발전을 더 많이 한다는 이야기면서 , 주변 가게들도 멋지게 바뀌고 있고 , 중요한 것은 맛집도 더욱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성수동이 정말 핫플레이스 이기는 하지만 , 요즘은 또 서순라길이 mz 세대에게 핫플레이스 라고 합니다. 서순라길은 조선시대 순라군들이 종묘를 순찰하던 종묘 서쪽의 길을 말합니다. 서울에 젊은 사람들 데이트하기 좋은 코스도 있지만 역사의 흔적이 운치 있는 서순라길로 나와보세요. 요즘 트렌드를 확실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31년 전통 홍어 맛집
여기는 최시원씨가 자주 가는 31년 전통 홍어 맛집이라고 합니다. 입맛은 토속적인 서울 토박이 최시원 씨가 적극적이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여기 사장님의 이름이 이서구인데 , 이분이 식객 만화에 등장하는 분입니다. 허영만 씨가 <식객> 만화를 그리면서 홍어를 흑산도 가서도 취재하고 , 나주 취재하고 , 목포 취재하고 , 식당은 이 집을 취재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허영만 씨와의 인연이 있는 가게입니다.
만화 때보다는 젊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닮은 점이 있기는 하네요. 허영만 선생님과는 20년 인연이 있다고 합니다. 최시원 씨도 여기 10년째 단골입니다.
홍어에 돼지고기수육에 김치까지 먹으면 딱 삼합이라서 너무 먹기 좋습니다. 홍어에 한번 빠지면 계속 이것만 먹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못 먹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천천히 적응을 하면 됩니다. 홍어가 적당히 삭아서 알싸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 홍어는 2달 정도 삭혔다고 합니다.
6월 1일부터 - 7월 15일까지 홍어 금어기 전부터 두달간 저온숙성 해놓는다고 합니다. 누구나 즐길만한 삭힌 홍어회의 참맛입니다.
이건 정말로 예술이기는 합니다. 여기는 한번 단골되면 계속해서 갈 것 같습니다. 삭힌 홍어의 냄새와 맛을 정리해 버리는 묵은지입니다. 묵은지는 2년 된 숙성이라고 합니다.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김치입니다. 정말로 김치하고 너무 잘 어울리는 음식이 홍어입니다.
홍어삼합
홍어 삼합은 더욱더 기가막힐것 같습니다. 삼합에서 돼지고기가 주는 존재감은 정말로 확실합니다. 여기는 그리고 홍어전도 파는데 가열할수록 암모니아 성분이 활성화되어서 , 전이나 탕 , 찜 등으로 요리하면 톡 쏘는 향이 강해집니다. 코가 정말로 뻥 뚫리는 기분일 겁니다.
[삭힌 홍어 식문화 유래]
1. 흑산도 목포의 홍어를 영산강을 통해 나주로 싣고 오다가 우연히 곰삭은 홍어를 발견
2. 공도(空島) 정책으로 흑산도 주민들이 나주 등으로 이주할 때 갖고 온 홍어가 곰삭았다는 이야기
다른 뼈 있는 물고기들은 죽으면 썩어버립니다. 연골어류인 홍어는 요소를 배출하지 않고 , 체내에 저장하며 죽은 뒤 요소가 암모니아로 분해, 즉 발효되면서 독특한 맛과 향기가 납니다. 여기 사장님은 2주에 한 번꼴로 목포에서 홍어를 수급하고 있습니다.
홍어탕은 홍어뼈와 살은 물론 홍어애와 배추까지 넣고 , 고춧가루 청국장 등을 넣고 끓여줍니다. 특히 정말로 고수들이 즐겨 먹는 홍어탕입니다.
▶ 서순라길 홍어삼합 맛집 : 주소 보기
여기 식당은 22:00에 영업이 종료됩니다. 이번 주말에 저도 홍어에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홍어를 태어나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지만 , 옛날 과메기도 다 먹었으니 이제는 홍어에 도전해 봅니다.
맛있는 녀석들 중국음식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