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홍지윤 충남 논산 3대째 내려온 도토리묵 맛집 위치

홍지윤 씨는 시청률 보증수표라서 이번에 백반기행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찍어 버렸습니다. 오늘의 촬영지는 충남 논산 맛집 탐방입니다. 여기는 돈암서원도 있어서 볼만한 곳이 많습니다. 돈암서원은 유학자 김장생의 학문과 덕행을 가리려 1634년에 세운 서원으로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탑정호 출렁다리는 길이 600m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입니다. 이 아름다운 논산에 아름다운 트로트계의 바비인형 홍지윤 씨가 등장했습니다.

1. 인형같은 외모

상큼한 외모와 진한 가창력으로 많은 부모님들과 삼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비인형 같은 외모에 트로트까지 잘하니까 송가인하고 이제 나란히 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논산은 그야말로 논산훈련소도 있겠지만 여기는 그에 버금가는 맛집도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 가는 맛집은 1911년 개장한 연산시장 안에 있는 3대째 내려온 도토리묵집을 갑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정겨운 전통시장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여기도 백종원 예산시장 처럼 되면 참 좋은데 말이죠.

여기는 장작불+가마솥 전통방식으로 묵을 만드는 중이였습니다. 묵 쑤는 데만 2~3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75년째 전통 방식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도토리묵 정식 뿐만 아니라 홍어무침까지 나오는가 봅니다. 익산 완주와 인접하기 때문에 전라도 식문화의 영향을 받습니다. 확실히 여기 사장님은 충청도 분이라서 그런지 느근 느근 하십니다. 여기는 도토리묵 기본반찬도 괜찮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여기 반찬에 밥 한 공기 그냥 뚝딱 할 것 같습니다.

2. 도토리묵 정식

도토리 해물파전 , 홍어무침 보쌈, 도토리묵까지 정말 없는 것 없이 나오기는 합니다. 정말 홍어도 큼지막한 게 나오니까 먹을 것이 있을 겁니다. 삼합처럼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홍지윤 씨는 오늘 처음 홍어를 먹는데 과연 적응을 할지 모르겠어요. 여기는 양념을 해서 나오니까 톡 쏘는 그런 맛은 없는 것 같습니다. 도토리 해물파전은 밀가루 파전보다 구수할 겁니다. 도토리 파전은 반죽보다 원재료가 더 많아서 먹는 식감이 좋습니다. 도토리에 구수함과 아삭함이 만나서 완전 일품입니다.

도토리묵이 탄력이 정말 좋기는 합니다. 홍지윤씨도 먹으면서도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저절로 백반기행 허영만 선생님은 미소가 지어집니다. 적당한 떫은맛에 엄청나게 고소합니다. 묵을 좋아하면 이 집 와서 한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홍지윤이 인정한 맛집입니다. 도토리맛에 향과 식감의 황금비율이 예술입니다. 여기는 도토리를 가을에 수확해서 저온 보관한 도토리를 껍질째 빻습니다. 여기는 맛과 향 그대로 껍질째 3번을 갈아야지만 국내산 도토리의 진한맛이 우러납니다. 그리고 하루동안 물에 담가서 도토리 녹말과 껍질을 분리합니다. 묵만든지가 70년 넘었다고 하니까 대단한 정성입니다. 아직도 예전맛 예전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75년째 전통 방식 그대로 고수하고 특허까지 획득했다고 합니다. 분쇄 , 녹말분리, 굳히기까지 묵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만 꼬박 3일이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 맛있냐고 물으니 이것 먹다가 다른 것을 못 먹는다고 합니다.

3. 다이어트 음식

위에 장에 전혀 부담이 안가는 음식입니다. 저 예전에 다이어트할 때도 묵을 많이 먹었습니다. 여기 묵밥은 멸치와 표고버섯 무로 가볍게 육수를 내고 , 쏭쏭 썬 신김치로 맛을 살렸습니다. 여기에 밥을 말아먹으면 정말 술술 넘어갑니다. 여기는 멀리서도 찾아오는 맛이라고 합니다. 어떤 분은 기차 타고 여기에 왔다고 합니다. 그래도 묵밥 먹고 홍지윤 씨의 노래 새벽차를 들으니 정말 좋기는 합니다. 노래까지 구수해지는 그런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