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경기 의정부 비빔국수 , 을지로 열무국수 맛집

여기는 의정부에 한 주택가 골목에 있는 비빔국숫집입니다. 지금과 같이 무더위에 입맛 달래줄 음식은 바로 비빔국수입니다. 비빔국수를 보고 있는데 마침 물국수처럼 묽은 양념이 자작하게 부어져 나왔습니다. 김치국물은 아닌 것 같은데 여기는 비빔국수 성지라서 국물채로 마셔야 합니다.

그래도 이동네에서는 비빔국수가 유명한 집은 이 집 밖에 없습니다. 간판부터 떡하니 비빔국수를 적어뒀다는 것은 보통 자부심이 있는 것이 아닐 겁니다. 보통은 국숫집이라고 많이들 해놓잖아요. 손님들이 뭐 많이 먹나 확인을 해봤더니 글쎄 10명 중 9명은 다 비빔을 드시고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먹으러 가야겠지요.

그런데 여기는 보통 젓가락으로 먹어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와야 하지만 그릇채 마시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아마도 비빔국수의 육수가 달인의 비법인 것 같습니다. 한입 먹으면 약간 새콤달콤하면서 국물이 은은하게 있으니까 마시기가 좋은가 봅니다. 그리고 맵다는 표현보다는 고소하다고 하니까 이것 또 신기하기는 합니다.

국물을 이제 뭐로 잡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사발채 그냥 들이 마시는 현상이 나오는 겁니다. 먹으면서 마치 물회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물회에 소면 넣은 그런 느낌인지 궁금해요. 여기 사장님께서는 TV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마도 비법양념장과 육수 때문에 그러는 것일지 아이러니합니다.

비빔양념장이 완전 물처럼 생겼습니다. 고추장처럼 이렇게 양념이 딱 돼 있는 게 아니고 여기는 완전히 양념이 물처럼 되어있습니다. 물양념장은 물 하고 같이 흡수되기 때문에 국수도 간이 빨리 들어갑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법은 10가지가 넘는 재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아마도 레시피를 가르쳐 주기 싫은 것인지 , 뭐가 들어가는 것인지...

시청자분들은 다 이해를 합니다. 오랫동안 노하우를 터득했는데 비법이나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하면 싫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여기에 견과류는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까 전에 고소한 맛이 생겼나 봅니다.

재료 : 호박씨

저 솥에는 호박씨를 삶고 있었습니다. 땅콩은 고소하지만 호박씨는 구수합니다. 땅콩보다 묵직한 맛 은근하지만 깊은 구수함이 호박씨였습니다. 여기는 호박씨 포함해서 10가지가 넘는 재료를 쓴다고 합니다. 견과류를 넣으니까 드시면 국물까지 다 드시는 분이 많다고 합니다.

결국 공개가 안된 비법은 나중에 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여기 지도를 드릴 테니 나중에 얼마나 맛있는 비법양념을 쓰고 있을지 맞춰보시길 바랍니다.

상호 : 옛터비빔국수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충의로 37번 길 8
구 주소 : 용현동 30-48
전화 : 031-852-0708
가격 : 비빔국수 6,000원 / 잔치국수 6,000원

가게는 작지만 그래도 파워가 있는 집입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왔다 갔다 거리면서 매출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인데 사람들이 들어갔다가 바로 나갑니다. 아마도 식당이 작으니까 손님들이 아침부터 풀로 다 차있나 봅니다. 10시에 자리가 없을 정도면 도대체 언제 먹으라는 것인지 대단합니다.

먹고 나온 손님이 지금 네 명 먹었는데 네명 다 죽어 버려도 몰라. 그만큼 맛있어서 집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뭔가 열무국수가 나왔는데 이게 정말 맛있나 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시골에서 먹은법한 열무국수의 비주얼입니다. 여기 맛은 진짜 깔끔하고 시원하고 청량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진짜 열무김치가 제대로 만들어져야지만 이런 맛이 나온답니다. 작년에는 4,000원이었는데 물가상승률로 인해서 5,000원으로 올렸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저렴하면서 맛까지 있으니 가성비 식당으로 제격입니다.

여기는 그리고 비빔국수도 맛있어서 따로 열무국물도 주기는 합니다. 여기 사장님은 연세가 1948년생이라고 합니다. 여기 노포에 오는 사장님들도 맛이 있으니 오는 거지 계속 그냥 자연스럽게 더우면 찾아옵니다.

여기 물에는 계피 / 양파껍질 / 옥수수 / 보리차 4가지를 넣고 만든 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40년 채소 가게를 하신다고 합니다. 열무가 절여지고 나면 보리풀을 넣고 , 고춧가루가 아니고 생고추를 갈아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위의 물을 부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나이는 76세인데 정말 하는데 까지 한다고 합니다. 정말 5,000원에 좋은 밥상입니다. 이렇게 좋은 가성비 음식점은 또 가서 먹어봐야겠네요. 위치 공유해 드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