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어느 마을에 엄청나게 사나운 맹계가 있다는 소식을 접해서 찾아갔다고 합니다. 보통 시골에는 맹견은 들어봤어도 맹계는 저도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핑계고는 들어봤는데 말이죠. 소를 지키는 보디가드가 따로 없다고 합니다. 경기도 안성에 한 마을에서는 입구부터 맹계주의라고 써두었습니다. 그만큼 부리로 쪼으면 엄청나게 아플 것 같습니다. 주민들을 떨게 하는 무시무시한 맹계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1. 세상에 이런일이 맹계
우사를 지키는 사나운 닭이라고 합니다. 들어가려고 하면 살살 눈치를 살피면서 사람의 앞을 막습니다. 계속해서 진입을 시도하지만 한 번 더 공격을 시도하는 맹계입니다. 앞발 차기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닭의 이름은 꼬꼬인데 , 축사를 잘 지킨다고 합니다. 꼬꼬는 6세이며 수컷입니다. 축사를 지키는 난폭한 파수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 아저씨 한 데는 괜찮다고 합니다. 닭이 머리 나쁘다는 건 다 거짓말 같습니다.
2. 주인아저씨는 다르다
정말 반응이 다르기는 합니다. 주인아저씨는 그냥 하이패스처럼 들어갑니다. 꼬꼬는 신경 쓰지 않고 , 축사에서 일을 열심히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사람들도 아저씨 옆에만 있으면 괜찮게 들어갈 수가 있다고 합니다. 축사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힘든데 꼬꼬가 그 어려운 것을 해내고 있습니다.
사연을 들어보니까 처음에 암탉 7마리 정도를 꼬꼬 하고 같이 길렀다고 합니다. 3년 전에 유기견들 4마리가 와서 , 여기 있는 닭들을 싹 물어서 죽였다고 합니다. 시골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홀로 남은 꼬꼬를 위해서 다른 친구들을 들였지만 , 이번에도 들짐승들에게 다 죽고 또다시 꼬꼬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이제 공격성이 많이 나왔나 봅니다. 예전에 없는 성격이 자기 친구들의 죽임을 당해서 아마도 더 경계를 하는가 봅니다.
사람들이 우사를 오려고 하더라도 계속 막고 , 쪼고 무섭게 하니까 안 오려고 하는가 봅니다. 그런데 자기 방어라고 생각을 합니다. 들짐승이 못 오게 막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소한데 약간 아프게 하거나 해코지를 하거나 그러면 공격성이 나타납니다. 소도 자기가 지키는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외부인에 대해서 엄청나게 엄격하기는 합니다. 소들도 닭을 엄청 좋아하기는 합니다. 소하고 닭이 그래도 친구처럼 지내면서 앞을 지켜주는가 봅니다.
작은 닭장에 있을 때는 그런 행동을 보이지 않는데 , 방사를 하면 수컷이 한 마리가 우두머리가 암컷을 10여 마리 내외를 데리고 다니는 무리 생활을 합니다. 근데 이때 수컷의 기능은 뭐냐 하면 자기가 거느리는 암컷, 이것을 철저히 지키는 게 자신의 임무라고 합니다. 여기는 암탉이 없으니까 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소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들을 지켜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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