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형탁 사야 김밥이 도라에몽 결혼비자발급 F-6 호토면

전쟁 같던 결혼식이 끝나고 평화로운 일상을 맞이한 형탁 씨는 강아지 김밥 이를 끌고 산책에 나섭니다. 산책할 때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평화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사야 씨가 집에 없습니다. 사야 씨는 결혼식을 끝내고 결혼비자발급을 위해 일본행으로 떠났습니다. 한국 일본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국제부부는 결혼비자발급 F6를 받기 위해서 자국으로 돌아가서 신청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완전 지금 신혼인데 일본행이라니 너무 보고 싶은 마음이 많을것입니다. 그러나 사야 씨가 말해놓고 간 집안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김밥이 산책, 김밥이 목욕시키기 , 집 물건 등 정리하기 , 냉장고 깨끗이 정리해야 합니다. 형탁 씨는 혼자 이것을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1. 김밥이 목욕

와이프 사야가 있으면 김밥이 목욕을 잘 시키겠지만 형탁씨 혼자서는 엄청 버거워하고 있습니다. 새신랑인데 계속 허리 아프다고 하는데 나이가 너무 많은가 봅니다. 나이가 45살이다 보니까 곡소리가 납니다. 강아지 하나 씻기는데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사무치는 고독과 아픔에 그래도 김밥이 목욕을 다 끝냈습니다. 김밥이의 목욕 주기는 1~2주에 한 번입니다. 정말 강아지는 1~2주라고 하지만 나중에 아이는 매일 씻겨야 하는데 앞날이 걱정됩니다. 도라에몽을 사랑한 만큼 가정에 이제 충실해야 합니다.

빨리 몸을 말려야 심형탁씨도 좀 쉴 텐데 김밥이는 머리를 말릴 생각이 없습니다. 아마도 한 사람이 잡아주는 게 중요한데 혼자 있으니 마이웨이입니다. 그래도 간식으로 유인해서 겨우 말리기는 했는데 참 힘겹기는 합니다. 다 말리고 사야에게 다 말렸다고 카카오톡 남겼더니 빗질도 부탁한다고 합니다. 이제 또 밀린 숙제 집안일을 정리를 해야 합니다. 정말 어떤 분은 어피치 방이 따로 있고 , 또 어떤 분들은 춘식이 방이 따로 있고 , 어떤 분은 스펀지밥이 있지만 , 심형탁 씨 집에는 도라에몽 천국입니다. 도라에몽이 정말로 많습니다.

2. 도라에몽 천국

저거 인형 다 정품일텐데 하나하나 살려면 정말 비쌀 것 같습니다. 거의 일본에서 샀는 것들도 엄청 많을 겁니다. 저것이 다 똑같은 도라에몽처럼 보이지만 표정과 크기와 색깔이 다 다릅니다. 여자들이 볼 때는 이해가 안 될 수는 있어도 사실 모으는 사람은 건담, 레고 이런 것과 같은 겁니다. 기껏 방정리를 하라고 했더니만 에몽이 만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보는 시청자들도 답답해할 겁니다. 그 와중에 강아지 김밥이는 에몽이 한 개를 들고 달아나 버립니다.

현재 시세는 100만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 다 부서져 있습니다. 응급처치로 접착제를 바르고 있는데 잘 되지가 않습니다. 좀 꼼꼼하지 않고 덜렁되는 성격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사야 씨가 거의 다 케어를 해줘야 합니다. 시청자들이 봐도 너무 답답하지만 저것을 고치고 있는 심정은 짜증이 많이 날 겁니다. 그런데 문세윤이 이 와중에 왔으니 완전 환영받지 못하는 손님이 되어 버렸습니다. 거기다 오자마자 입구부터 잔소리를 하니까 이중으로 짜증 폭발 날 겁니다.

그리고 설거지할것도 많고 정말 답이 없는 남자입니다. 먹으면 바로바로 치워야 하는데 놔두면 냄새가 많이 나고 , 벌레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3. 문세윤 요리

그래도 사야고향 일본에서 가지고온 야마나시현의 특산물 호토면을 가지고 국수를 해먹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겉절이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습니다. 호토라는 의미는 미소 된장 국물에 각종 채소와 넓적한 면을 넣은 야마나시의 향토 음식입니다. 두꺼운 면이 특징입니다. 완전 넓적 당면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도 문세윤이 만든 겉절이와 함께 국수를 먹으면 맛있습니다. 맛있는 녀석들 짬밥이 있어서 웬만한 요리는 다 잘하는 것 같습니다.

호토면은 입에서 찰랑이는 면발이 기가 막히기는 합니다. 120년전 전통의 맛이라고 합니다. 식감이 탱글 쫀득 펄럭 이 3 조합이라고 해요. 오래 끓이면 면이 불을 법 하지만 쫄깃함이 계속 유지됩니다. 그래도 계속되는 신랑수업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요즘 남자 라이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