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던 그를 다시 만난 곳은 놀랍게도 경기도 광주의 한 아파트였습니다. 사람들이 윤갑수 씨에게 묻습니다. 왜 방송을 안 하고 드라마를 안 하고 경비일을 하냐고 묻습니다. 먹고살기 힘드냐?라고 하면서 핀잔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비일 포함해서 쉬는 날에는 아내를 도와서 농사일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정말 농사일이 너무나 하기 싫은가 봅니다. 평생 배우일을 하면서 살 줄 알았지만 현실은 불러주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도 배우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된 갑수 씨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1. 텃밭을 가꾸는 남자
갑수씨의 아내 정옥 씨가 살뜰히 가꾼 텃밭입니다. 처음에는 취미 삼아서 시작을 했지만 땀 흘린 만큼 알찬 결실을 거두는 재미에 점점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쪽 텃밭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보다 더 큰 텃밭이 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라면 아내가 이런 것 하면 정말 저도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 혼자 여기를 다 가꿨지만 일이 많아지면서 남편을 데리고 여기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제품들은 먹기도 하고 팔기도 합니다. 그래도 지난달에는 150만원치 팔았다고 하니까 대단하기는 합니다. 나름의 용돈을 벌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도 농사일을 할 때면 남편 윤갑수 씨는 엄청 투덜투덜한다고 하지만 , 그래도 츤데레처럼 옆에서 다 도와줍니다.
2. 잘하고 있는 아내
남편분이 입을 너무 거침없이 표현하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 사실 남편이 잘 나가면 이런 짓도 안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내분은 좋아하니까 계속하는 겁니다. 여기서 나온 것에 행복함을 느끼고 그리고 팔면서 수익에 대한 행복함을 또 느낀답니다. 왜 이렇게 투덜투덜 싸우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드라마에서도 혹시나 이런 배역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기는 해요. 연기 외엔 농사일을 절대 하기 싫은 배우 윤갑수입니다. 카메라가 찍는데도 이럴정도면 평소에는 엄청나게 투덜거릴 겁니다.
진짜 단독인터뷰에서도 농사일은 진짜 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농사를 지으면 남자가 해야 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정말로 많이 도와줘야 합니다. 힘쓰는 것은 남자들이 좀 해줘야 합니다.
아내분도 이제 남편에 대해서 손을 놓았습니다. 계속 기다린다고 배역이 오는 게 아니라 요즘은 찾아가서 일 좀 달라고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많고 , 윤갑수 씨 보다 더 오래된 분들도 안 나오시는데 자기 소원도 풀었는데 이제는 욕심을 내려두고 현실을 봐야 합니다. 여러 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보다는 조연의 역할을 많이 하기는 했었어요. 촬영환경도 정말 열악하고 수익도 들쑥날쑥했지만 연기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예전에 각 방송의 드라마마다 거의 다 출연할 정도로 잠깐잠깐 나오는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다른 단역 배우는 거의 기억을 못 하지만 윤갑수는 다 기억한다고 합니다. 이름을 몰라도 얼굴은 다 알정도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이름은 이번에 처음 알았지만 얼굴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두 분의 아들들이 든든하게 있습니다. 아버지를 많이 닮은 풍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작은 아들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걸 작은아들이 돈을 대서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윤갑수 씨 70번째 생일이라서 이렇게 가족이 다 모였습니다. 어머님은 92세인데 아들이 방송 드라마에 안 나오니까 걱정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저놈이 제대로 밥은 먹고 다니나? 걱정스러운 겁니다. 5만원짜리 용돈 받은것을 모아 두셨다가 손주를 줘야 하는데 아들을 주는 거예요. 아들이 방송에 안나오니까 돈이 또 궁할 수 있으니 말이죠. 이것이 어머님의 마음입니다.
나이 40살에 늦은 나이에 배우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남편은 꿈을 이뤘지만 아내분은 어린이집 교사일로 남편대신 가장의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정옥 씨는 도망 안 가고 산 게 다행이라고 합니다. 아주 젊었을 때는 도망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탤런트는 불러줘야 가는 건데 일 없으면 누워서 책만 보는 거는 겁니다.
그래도 현재는 아파트 경비일을 하고 있습니다. 새벽 6시부터 다음 달 새벽 6시까지 24시간을 근무하는 아파트 경비일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그래도 꿈을 버리지 않고 , 연기연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일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아내 고생을 덜어주고 싶어 합니다. 그래도 배우 한태일 씨는 늦은 나이에도 프로필을 만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홍보를 하는데 , 윤갑수 씨는 너무 나태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내분은 예전에 윤갑수 씨를 위해서 산삼도 캐다가 많이 먹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이 헌신하고 살았습니다.
3. 영화 오디션 지원
그래도 참 이런 거 오디션 보는 게 부끄러운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탑급 배우가 아닌 이상은 다 이렇게 오디션 보고 연기를 하는 겁니다. 앞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문을 두드려볼 거라는 배우입니다. 그래도 연기 아직까지 구수하게 잘하기는 합니다. 앞으로 tv에 많이 나와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면 , 아내분은 정말로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도 많이 좋아하고 , 아이들까지 다 좋아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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