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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스페인에서 온 유의배 알로이시오 신부님

by 귀여운뭉순이 2023. 12. 21.

유퀴즈에 신부님이 출연을 한 것은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의배 알로이시오 신부님의 원래 이름은 우리배(uribe) 라고 합니다. 유퀴즈 조세호 씨도 세바스티안이라는 세례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등장부터 뭔가 전설 속에 나올법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흰 수염에 맨발을 하고 다니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도원 생활 때부터 맨발로 다녔기 때문에 맨발이 굉장히 익숙합니다. 그러나 지금같이 한국은 겨울철인데 엄청 발이 추울 것으로 예상되네요. 

 

스페인에서 온 신부님
신부님의 말씀

 

1. 수염을 기르는 이유

 

 

겨울에 맨발은 추울것 같다는 질문에 참아, 견디면 돼. 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사제 양성 학교 대신학교 졸업하고 만 24살 이었다고 합니다. 선교사로 남미에 가려고 했는데 , 그전까지 수도원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도원 학생들은 20살이고 , 신부님은 24살이었습니다. 성당 갈 때마다 학생이라고 하니까 , 한 달 동안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나 봅니다. 결국은 나이 들어 보이려고 기르는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유의배
이해가 되는 사진

 

2. 신부님의 고향

 

신부님의 고향은 스페인 바스크 지방 게르니카 입니다. 바스크지방 게르니카(guernica)는 은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정말 작은 도시라서 , 도시라는 표현보다는 읍에 가깝습니다. 여기는 스페인 내전의 흔적이 남아있으며 , 피카소 작품의 배경이 된 마을입니다. 

 

산타클로스의 선물
피카소 <게르니카>

 

신부님은 한국에 1976년에 왔다고 합니다. 1976년 1월에 한국을 방문해서 지금까지 한국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스페인보다 한국에 더 오래 계시는 것 같습니다. 30살에 스페인을 떠나서 한국 생활을 47년째 하고 있습니다. 신부가 되면 관구장님이 어느 나라 가고 싶냐고 물어본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해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에스파냐어를 쓰는 남미 국가를 처음에는 권유를 하면서 볼리비아에 2년간 선교활동 보내줬다고 합니다. 그렇게 볼리비아 선교를 마치고 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눈물을 흘리면서 한국에 도착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볼리비아에서 첫 애인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 애인은 바로 볼리비아 민족이라고 합니다. 볼리비아 나라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에 오면서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된 신부님입니다.

 

티티카카 호수
티티카카 호수

 

볼리비아 있을 때 해발 약 4천 미터 하늘과 가장 가까운 호수 근처에 살았다고 합니다. 그 당시 한국으로 오게 된 것도 6.25 전쟁을 겪은 한국을 돕고 싶은 마음에 한국행으로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6.25를 겪으면서 못살겠지라고 생각을 했지만 , 신부님의 예상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엄청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생각이 내가 여기 왜 왔을까? 여기에서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던 중에 이탈리아 신부님을 만났는데 , 그때 같이 성심원의 한센병 환자를 봤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성심원에서의 삶이 시작된 겁니다. 

 

성심원
성심원

 

3. 성심원 위치

 

현재 신부님이 계신 성심원은 1959년에 이탈리아 출신 주 꼰스탄시오 신부님이 설립을 하였습니다. 경상남도 산청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센병 환자와 중증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입니다. 한센병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드리면. 한센병에 걸리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 한센균 감염에 의해 생기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환자분들이 집단적으로 모여 사회에서 격리되어 살았던 한센병 환자들입니다. 현재는 전염성이 희박하고 약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유퀴즈
오해가 많았죠

 

그래도 신부님은 성심원 와서 하나도 안 무서웠다고 합니다. 처음 갔을 때는 한센병 환자가 550명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약 60명 정도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물이 많이 비니까 중증 장애인들을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벽 5시에 병동을 방문을 한다고 하니 , 엄청나게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벽 미사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부라는 직업도 정말 힘든 것은 마찬가지랍니다. 새벽 미사까지 끝내고 간단히 아침을 챙겨 먹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신부님
43년 동안 살았던 방

 

이런 게 바로 무소유의 삶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43년 동안 이방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시간에는 책 보고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한국노래 좋아하는 노래는 옛날 것을 좋아하는데 예를 들면 <타향살이> 같은 노래를 좋아한다고 해요. 

 

유퀴즈 신부님
스페인 생각날때는....

 

스페인생각은 매일매일 기도할 때 부모님 생각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머니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연락을 받았는데 그 이후에 2달 괜찮다가 ,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일주일 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하는 말이 아들이 나보다 성심원 사람들을 더 사랑해서 나를 떠났구나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참 슬프네요. 어머니의 임종도 보지 못했으니 많이 슬플 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10년 뒤에 아버지께서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성심원을 밖에서 볼 때는 죽어가는 나무로 보지만 , 하지만 안에서 보면 항상 봄이고 너무 아름답다고 합니다. 보는 시각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없었으면 신부님도 살 수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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