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수 씨는 올해 32살이며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입니다. 현재 하는 일은 글을 쓰고 있고(작가) , 조만간 원양 상선을 탈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양어선도 아니고 원양 상선은 처음 들어보는 단어입니다. 원양상선은 LNG , 자동차, 컨테이너 등의 대규모 운반선을 뜻한다고 합니다. 꿈꾸던 파일럿 준비 중 전세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로 인해 꿈이 조금 멀어졌습니다. 정말 재작년 하고 작년에 전세사기 당한 사람들이 많이 있기는 합니다.
1. 전세사기 피해자
전국 전세 사기범은 170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깡통 전세는 2만 6천여 채라고 하니까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속수무책의 전세 사기는 여전히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거래가와 근저당까지 모두 확인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전세사기는 서울 강서구와 인천에 몰려있었는데 , 수원에 이어 대전에서도 수천억원대 전세사기가 터질 조짐이 있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은 매일같이 피해 고통을 호소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물어보살 나온분도 다른 청년들은 전세사기를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나온 것 같습니다. 꿈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 그만큼 힘든 것이 없습니다.
2. 사기꾼 천지
처음에 이분은 천안에 직장을 구해 기숙사에 살게 되었는데 , 녹물이 나오고 벌레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을 구하러 다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전셋집을 처음 알아봤는데 위험하지 않은 집이 없었다고 합니다. 확인한 여러 군데 집중에 마음에 드는 5곳 모두 대출로 가득 찼던 전셋집들 이였다고 합니다.
그후 공인중개사에게 대책을 물어보니 , 안전하다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아는 게 없으니 믿을 것은 부동산 밖에 없던 시절입니다. 게다가 마음에 쏙 드는 곳을 발견했는데 좋은 채광에 넓은 크기의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청년 버팀목 전세 자금 대출을 집계약을 위해 4,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대출받아서 살았는데 , 그런데 1년 후에 날아온 날벼락같은 경매 통지서가 날아왔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까 공인중개사의 정체는 전세 사기꾼이었다고 합니다. 중개사와 전세사기범이 짜고 치는 전형적인 범죄수법이라고 합니다. 전세 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는 무려 700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 비율은 40% 이상 육박 한다고 하니까 엄청나게 속았을 겁니다. 뒷돈을 받고 세입자를 중개해 주는 식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전세 사기범과 공인중개사 둘이 한패 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합니다.
중개사는 계속해서 집의 안전함을 강조하고 , 그의 말만 믿고 진행을 했는데 사기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제는 대출만기가 다가오니까 결국 카드론을 또 받았다고 합니다. 매달 갚아야 하는 빚이 무려 300만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5,800만 원 전부 사기를 당했다고 합니다. 한 푼도 못 받고 나가야만 했던 겁니다. 보증보험이 애초에 해당되지 않는 집이라고 합니다.
3. 어머니의 마음
또 헝가리로 취직을 했는데 하필 그때 접경국에서 전쟁이 발발했다고 합니다. 점점 떨어지는 화폐가치에 빚을 갚으려 다시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결국 힘들게 입사한 직장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낮에는 초밥집에서 , 밤에는 횟집에서 하루 12시간씩 , 주 6일을 버틴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너무 힘든 나머지 당시 블로그에 힘든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머니께서 보셨다고 합니다. 충격받은 어머니는 집을 팔아서라도 도움을 주겠다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남아 있던 카드론의 900만 원 빚을 어머니가 해결해 줬다고 합니다.
참으로 선한 사람들이 범죄의 타깃이 되는게 안타깝습니다. 파일럿을 하는데 1억 정도가 드는데 , 원양 상선을 타려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어서 꿈을 다시 찾고자 나온 것 같습니다. 원양상선 한 달 월급이 600만 원선이라고 합니다. 6개월 승선 후 한두 달 쉬고 , 이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겁니다.
저도 예전에 사기를 당해봤지만 정말 배움이라 생각을 합니다. 어디든지 그 돈을 지불함에 따른 가치가 따라오는 법입니다. 한 단계 성장할수 있었던 인생의 수업료라고 생각하는 건 어떨지 싶습니다. 인생 길다면 길기 때문에 , 너무 좌절하지 말고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과거는 잊고 새로 올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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