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파리올림픽은 모두가 열광한 전 세계인의 축제입니다. 그래서 올림픽 중계 또한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전현무 씨가 중계한 역도 중계에서는 최고의 시청률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김대호 씨도 그동안 예능에서 호감이 많았지만 , 이번 파리올림픽 중계 할 때는 혹평을 당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 정도되면 정말로 더 노력해서 술술 나와야 하는 것인데 , 마치 예전에 유재석의 연예가중계 리포터 시절처럼 버벅되고 있었습니다.
기대감
사실 파리올림픽 시작전에는 고평가, 저평가 어떤 것이 맞는지 몰랐지만 , 이번에 파리올림픽 보면서 그동안 조금 고평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이 아나운서면 오히려 이런 쪽에서 더 두각을 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예능에서는 정말 많은 끼를 보여주면서 활약상이 많았는데 , 처음 해보는 중계분야라서 그런지 몰라도 긴장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전에 나와서도 서툴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는데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불안감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지만 아직까지는 불안합니다. 비행기에서도 잠을 안자고 14시간 동안 배드민턴 경기를 봤다고 합니다. 김성주 같은 경우는 스포츠를 주로 했던 분이라 정말로 진행이 매끄럽습니다. 명쾌한 전달력으로 보는 사람도 몰입감이 폭발합니다. 김성주 씨는 2000년 시드인 올림픽을 시작으로 벌써 20년은 훌쩍 넘은 베테랑 캐스터입니다. 얼굴에서부터 여유가 넘칩니다.
배드민턴 해설위원은 방수현씨 입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배드민턴 단식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입니다. 사실 선수정도는 해야지 해설위원이든 , 감독이든 차출되는가 봅니다. 김대호 씨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 벌써부터 대호 씨는 긴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방에 짐을 풀어놓고 열심히 또 준비를 합니다. 올림픽 해설 위원 전용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다시 한번 정보 체크를 해야 합니다. 경기 일정 , 선수 정보를 다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이런 것까지 상세히 나온다고 합니다. 프로 중계 하는 분들은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말은 정확하게 짚어주는 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오랜 시간 스포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쌓여야지만 , 비로소 현장에서 빛을 낼 수가 있습니다.
캐스터교육 담당해 주시는 분은 김나진 아나운서 입니다. 이 분은 하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탁구, 수영, 배드민턴, 펜싱, 양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방면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중계 자체가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중계는 노트북에서 영상만 보는 것과 현장은 완전히 다릅니다.
배드민턴과 리듬 체조 경기가 열리는 곳은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 경기장 입니다. 정말로 이제 점점 김대호 씨도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내일 노트북으로 볼 실제 방송 화면은 방송에 나오는 화면보다 2~3초 빠릅니다. 장소이름이 파리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서 안 잊어버리게 앞에 적어놓고 보면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끔 여기는 선수들 가족도 오니까 한번 시간 날 때 말해주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망함
실제 중계가 아니고 모의고사를 하는 자리인데 버벅 되면서 너무나 못하기는 합니다. 오프닝을 여러 번 해야 하는데 , 지금 머릿속에 정리가 안된 느낌입니다. 장소와 경기 자기소개도 부드럽게 넘어가야 하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파리 경기장 이름이 좀 어렵기는 해요. 너무 속삭이듯이 이야기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중계권 이런것도 비싸고 , 시청률이 많이 나와야 방송사에서도 이득이 됩니다. 리허설인데도 정말로 얼굴에 울음이 날 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처음이라도 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아쉽네요.
그래도 김대호씨가 방송을 재밌게 잘한 것 같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가 없듯이 뭐든지 자주 해봐야 합니다. 국내경기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경력을 쌓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그래도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보면서 대세가 된 아나운서 같습니다. 예능에 뭔가 최적화된 그런 느낌입니다.
다음에 올림픽에서는 더욱더 열심히 해서 제대로 방송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참 무조건 잘해야지 욕을 안 먹기 때문에 , 어느 분야에서든 프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의 대체가 되기 때문이죠.
폭군 차승원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