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도 맛집 탐방을 놓칠 수 없는 우리는 바로 이번주에 맛있는 녀석들 강원도 철원 오대꽃밥정식을 먹으러 가야 됩니다. 여기 오대꽃밥정식 맛집은 들어서자마자 고즈넉한 마당이 이미 맛집의 분위기입니다. 여기는 밥이 맛있는 솥밥으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철원에서 오대꽃밥을 알리기 위해 앞장서는 맛집입니다. 철원이 원래 오대쌀이 유명한데 메뉴명에 꽃이 들어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시죠?
수백송이 오디벼꽃이 피어서 만들어진 밥이라는 의미입니다. 벼꽃은 짧게 피었다 사라지기 때문에 찰나의 순간에 볼 수가 있습니다. 정식메뉴를 보니까 고등어구이 + 임연수구이까지 나오는데 생선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엄청 안성맞춤입니다. 된장찌개 + 삼지구엽초건강밥+백화청에이드까지 다 먹어볼 수가 있습니다.
1. 푸짐한 밑반찬
사실 밑반찬맛만 보더라도 이집이 맛집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맛집은 밑반찬부터가 맛있기 때문에 음식 나오기 전 먹기 딱 좋습니다. 공깃밥이 별도로 팔 경우 달라고 해서 한 그릇 때리고 시작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징어채가 나오면 저건 거의 밥도둑입니다. 고구마순볶음도 밭에서 갓 따온 것으로 조리를 했습니다. 오이도 농사지어서 직접 만든 오이무침입니다. 밑반찬만 봐도 알 수 있는 맛집의 포스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직접 농사지은 찹쌀로 빚은 오대찹쌀막걸리를 식전에 먹으라고 줍니다. 살포시 먹고 안주로 밑반찬 먹으면 됩니다.
2. 생선구이 맛집
생선구이에 보글보글 구수한 된장찌개는 환상적인 조합입니다. 여기에 솥에 지은 밥까지 더해지면 이건 임금님 밥상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밥 또한 일반 솥밥이 아니라 삼지구엽초 건강밥입니다. 오대쌀에 삼지구엽초를 우려낸 물과 밤 , 대추, 더덕, 은행, 표고버섯, 고추냉이잎을 넣고 지으면 정말 건강밥입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은 밥만 잘 먹어도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일부로 이런 밥을 찾아먹기는 하는데 이렇게 하는 곳이 잘 없습니다.
솥뚜껑을 살포시 열면 정말 한약 냄새가 조금 나는 것 같습니다. 밥색깔도 보니까 하얀색이 아닌 한약재 빛깔입니다. 이건 우선 다른 반찬 없이 기본밥 한 숟가락을 먹어봐야 합니다. 입에 넣자마자 입안에 향기가 퍼질 겁니다. 대추와 은행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밥의 단맛을 조금 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윤기가 정말로 좔좔 흐리기는 합니다. 이런 밥에 된장찌개 + 생선구이를 먹으니까 대박맛집 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솥밥은 밥 다 덜어낸 후에 물을 넣어서 숭늉을 만들어 먹으면 진리이기는 합니다.
여기에 바로 밥을 말아서 된장밥으로 해 먹고 싶은 비주얼입니다. 여기는 고등어살을 큼직하게 발라서 한입 먹고 나서 그 이후로 된장으로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임연수와 고등어구이 비주얼도 미쳤기는 합니다. 그냥 솥밥에 살포시 고등어 살을 올려서 밥 위에 올려 먹으면 기가 막힐 것 같지 않나요?
3. 삼지구엽초건강밥
고등어구이는 밥에 올려 먹는 게 정석이기는 합니다. 삼지구엽초건강밥과 완전 안성맞춤인 임연수구이와 고등어구이입니다. 여기 철원까지 왔으면 이것을 먹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건강밥이 싫다면 오대쌀 밥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백미 솥밥도 있습니다. 주문할 때 백미로 달라고 하면 됩니다. 여기가 유명한 것이 생선뿐만 아니라 각색전립투전골이 유명합니다. 사람 4명이 가면 각색전립투전골 大 한 개 시켜서 나눠먹으면 될 것 같아요.
4. 전립투전골
샤부샤부처럼 재료를 넣어서 먹는 전립투전골 맛있겠네요. 소고기말이를 냄비 가장자리에 올려서 구이로 즐기면 됩니다. 칠리소스와 먹어도 되고 , 고추냉이소스에 찍어도 맛있습니다. 맑은 채수에 소고기 말이를 넣고 익으면 바로 먹으면 됩니다. 샤부샤부에 나온 것도 모두 건강식입니다. 당근 무 호박 버섯 오색빛깔 건강식으로 차려졌습니다.
칠리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또 무한감탄이 나옵니다. 질기지 않고 촉촉한 소고기말이입니다. 그리고 적당한 두께로 육향이 매우 느껴집니다. 돌돌 말려진 소고기말이 사이로 잔뜩 머금은 육즙이 계속 터집니다. 칠리소스에도 맛있고 고추냉이잎으로 만든 고추냉이소스도 맛있습니다. 고추냉이잎을 사용을 해서 향은 느껴지고 톡 쏘는 맛은 덜합니다. 원래 소고기에 고추냉이 조금 올려서 먹으면 맛있잖아요. 이건 뭐 가지각색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① 소고기말이 X 칠리소스에 찍어서 먹기
② 소고기말이 X 아삭한 숙주와 같이 먹기
③ 소고기말이 X 미나리 곁들여서 향긋하게 먹기
④ 소고기말이 X 알싸한 고추냉이잎과 함께 먹기
꼭 가을에는 철원 가서 정식이나 아니면 전립투전골을 드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샤부샤부처럼 즐길 수 있고, 구이로도 즐길수 있어서 아주 매력적이기는 합니다. 철원 가는 분들 실컷 먹고 오면 좋겠어요. 주소 남겨드릴 테니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주말에 철원 가보고 싶기는 하네요.
전립투전골이 6만 원 정도하고 , 오대꽃밥정식은 2인이상 18,000원 합니다. 그래도 여러 가지를 다 맞볼 수 있으니 좋습니다. 그리고 돌솥생선구이는 10.000원 합니다. 다 대표음식들이니 먹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 철원 와수리 맛집 ▼